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이익이 유로화 약세와 재료비 상승으로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 기대치를 6%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판가 인상 전 선수요가 몰리면서 물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유로화 환율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주요 원재료인 고무의 투입단가가 크게 오르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천연·합성 고무가격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0%, 24% 인상되는 등 원재료 가격의 급등으로 12월부터 상위권 업체들을 중심으로 3~8%의 가격인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2분기에도 유로화 약세의 영향이 지속되고, 원재료 투입단가의 상승이 예정되어 있다”며 “4월 가동을 시작할 예정인 테네시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감가상각비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상폭은 수요 상황에 따라 다르고, 인상 시기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서 실제 인상분은 3분기 이후 반영될 것이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마진(매출 총이익) 하락폭은 1분기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한국타이어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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