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업체의 실적개선이 일회성보다는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비중확대 의견이 제시됐다.
KB증권은 스마트폰 관련 듀얼카메라 시장확대 본격화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탑재율 상승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IT기업들의 실적개선 전망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평균 25% 상승했다"며 "IT부품과 세트 제고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제품 구성이 프리미엄 중심으로 변화되는 동시에 원가구조도 개선되고 있고 글로벌 업체들과 비교할 때 밸류에이션도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듀얼카메라와 OLED 시장확대에 따른 디스플레이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플이 하반기부터 아이폰8에 듀얼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8 전체 출하의 70%가 듀얼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며 “LG이노텍과 삼성전기의 목표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OLED 부품의 비중도 2016년~2020년까지 35% 높아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신규 투자와 LG디스플레이 6세대 신규 투자를 비롯해 중국업체의 6세대 플렉서블 OLED 투자가 예상돼 2018년까지 주가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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