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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현대건설, 이란서 3.8조 플랜트공사 수주···역대 최대
현대ENG·현대건설, 이란서 3.8조 플랜트공사 수주···역대 최대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7.03.13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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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이란에서 사상 최대인 3조8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13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함께 지난 12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란국영정유회사(NIOC)의 계열사인 아흐다프(AHDAF)가 발주한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를 3조8,000억원에 수주하고, 현지에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란 순방 당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현지 밀착 영업 등 민관합동 협력을 통해 10개월 만에 수주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이날 계약식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성상록 사장과 김창학 부사장, 아쉬가르 아레피 아프다프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 위치도. 자료제공: 현대엔지니어링

이란 사우스파12-2단계 확장 공사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1100km 떨어진 페르시아만 톤박(Tonbak) 지역에 위치한 세계 최대규모의 가스전인 사우스파(South Pars)에 에틸렌(100만톤/연산), 모노 에틸렌글리콜(50만톤/연산), 고밀도 폴리에틸렌(35만톤/연산),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35만톤/연산)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48개월이다.

총 수주금액은 30억9,800만유로, 한화로는 약 3조8,000억원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공사금액은 3조2,000억원, 현대건설은 6,000억원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 사업이 발주처에 공사비를 주고 향후 이자를 붙여 되돌려받는 시공자 금융주선(EPCF) 방식으로 자금이 조달된다”며,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 한국 내 은행이 전체 자금의 85%가량을 조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 사우스파12-2단계 확장공사 프로젝트는 이란에서 처음으로 주간사로서 수행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입찰부터 최종 수주까지 전사적으로 신중을 기하고 전력 투구했다”며 “보유한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총동원해 이란내 회사 신인도와 경쟁력을 제고하고 추가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엔지니어링 성상록 사장, 발주처 아프다프 아쉬가르 아레피(Asghar AREFI) 사장이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의 계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이란 건설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란은 천연가스와 원유 매장량이 각각 세계 1위와 4위에 달하는 자원 부국으로 경제제재 해제와 유가 회복으로 정유, 가스, 석유화학 등 다양한 화공플랜트 공사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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