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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30대그룹으로부터 받는 배당액 1조↑···삼성 비중 40%
국민연금, 30대그룹으로부터 받는 배당액 1조↑···삼성 비중 40%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7.02.14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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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올해 국내 30대그룹으로부터 받게 될 배당액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발표한 30대 그룹 소속 계열사 중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97개사의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공시한 65개 기업의 국민연금 배당 총액은 1조5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기업의 국민연금 배당액 8770억원보다 20.5%가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국민연금이 삼성 계열사들로부터 받을 배당액은 4,241억원으로 전체의 40.1%에 달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30대 그룹의 국민연금 배당 현황

단위: 백만원

▲ 자료출처; CEO스코어(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삼성 계열사는 11곳 중 9개 계열사가 지난 10일까지 배당을 공시했다.

이들 기업의 올해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보다 33.1% 증가했으며, 30대 그룹의 국민연금 배당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81%p 오르며 40%를 돌파했다.

SK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도 1,000억원대 배당액으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SK그룹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10개 계열사가 작년보다 15.3% 증가한 1,965억원을 배당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1,335억원을 배당해 지난해보다 2.7% 늘렸지만 국민연금 배당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p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일까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9개 계열사 중 6개사가 배당을 확정했다.

LG그룹은 작년보다 11.2% 늘어난 994억원을 국민연금에 배당하게 되며, 포스코그룹은 781억원, KT&G는 425억원, KT는 221억원, GS그룹은 186억원을 각각 배당해 그 뒤를 이었다.

국민연금 배당액 증가율을 글룹별로 보면 KT가 121.1%로 가장 높았다.

KT는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해 221억원으로 2배 이상 늘렸다.

2위는 3,186억 원에서 1,055억원(33.1%) 늘린 삼성그룹이었고, 3위는 609억원에서 172억원(28.1%) 늘린 포스코였다.

반면 국민연금 배당액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OCI그룹(-21.3%)이었다.

이어 KCC(-8.2%), CJ(-7.6%), 신세계(-1.0%) 등도 지난해보다 국민연금 배당을 줄였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배당액이 3,618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삼성전자는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21,000원에서 올해는 28,500원으로 35.7% 늘렸고, 이에 따라 배당금 총액도 32.3% 증가했다.

이어 현대차 805억원 포스코 746억원 SK텔레콤 676억원, SK이노베이션 592억원, KT&G 425억원, SK하이닉스 398억원, 기아자동차 316억원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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