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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통화량 증가세 이어져···9개월째 7%대 유지
시중통화량 증가세 이어져···9개월째 7%대 유지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7.02.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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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받은 상여금 등의 영향으로 시중통화량의 증가세가 이어지며 9개월 연속 7% 내외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광의통화 M2(평균잔액)는 한 달 전보다 0.03% 늘어난 24,05조8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월대비 7.5%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2,342조6,000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7.3% 증가했다.

M2는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자금을 말한다. 즉, 시중에 돈이 얼마나 풀려 있는지를 보여준다.

현금·결제성예금로 구성된 협의통화(M1)와 정기 예·적금(장기금융상품 제외) 및 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금전신탁, 금융채 등이 포함된다.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증가율 추이

▲ 자료제공: 한국은행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크게 하락했던 M2 증가율은 2014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다 2015년 10월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4월 이후에는 대체로 7%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가 지난달보다 8조원 늘었다. 연말 상여금을 받은 영향이다.

기업은 3조6,000억원, 보험사와 연기금·증권사가 포함된 기타금융기관은 5조6,000억원 감소했다.

지방정부가 속해 있는 기타부문은 9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상여금 입금의 영향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한 달 전보다 3조7,000억원 늘었으며, 기타통화성 금융상품도 5조1,000억원 증가했다.

12월 현금성 통화 M1(평잔)은 한 달 전보다 0.6%, 1년 전보다 12.4% 증가했다.

금융기관의 유동성을 나타내는 Lf(평잔)는 전월보다 0.1% 감소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해보면 8.1% 늘었다.

국채와 회사채 등을 포함한 광의 유동성 개념의 L(말잔)은 전월 말보다 0.3% 감소했고, 1년 전 같은 기가보다 7.5%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계 부문은 연말 상여금 영향으로 통화량이 늘어났으나 기업은 정부 제정자금 집행에도 재무비용 조절, 결제자금 수요 등 영향으로 증가 폭이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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