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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국부펀드 합병···147조원 규모 투자회사 탄생
아부다비 국부펀드 합병···147조원 규모 투자회사 탄생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1.23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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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1,250억달러(한화 약 147조원) 규모의 국부펀드가 탄생했다.

이는 원유가격 하락에 따른 오일머니 수익이 급감함에 따라 2개의 국부펀드를 하나로 모아 정부자산의 지출을 절감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UAE 대통령이자 아부다비 통치자인 셰이크 술탄 빈 자예드 알 나흐얀은 국제석유투자공사(IPIC)와 무바달라(Mubadala) 개발회사간의 합병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국부펀드연구소(SWFI)에 따르면 두 펀드의 합병으로 탄생된 새로운 국부펀드는 자산이 1,250억달러로 전 세계 국부펀드 규모 14위로 올라간다.

앞서 아부다비는 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수출액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 절감 차원에서 2개 국부펀드의 합병 계획을 지난해 6월 말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알 나흐얀 대통령은 새 투자회사의 임원과 수장도 함께 지명했다.

아부다비는 다른 페르시아만 원유 수출국들과 마찬가지로 원유 수익 감소에 대처하고자 금융기관을 확대하고 경제구조 다각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펀드는 앞으로 에너지에서 사모펀드까지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예정이며 총 68,000명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다.

아부다비는 이와는 별도로 양대 은행인 NBAD(내셔널 뱅크 오브 아부다비)와 FGB(퍼스트 걸프 뱅크)를 합병해 중동 최대 은행을 만드는 계획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아부다비는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와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펀드에 65억달러를 투자한 아부다비는 해당 펀드에서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본 뒤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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