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실적악화는 일단락됐지만 회복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도 당분간은 어렵다는 분석이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이마트의 주가 회복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마트의 실적 악화가 일단락됐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의미있는 상승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이마트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세계 대형마트들의 밸류에이션은 코스트코를 제외하고 시장 대비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데, 대형 유통업체들의 출점을 통한 성장이 일단락되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트레이더스에 대해서도 보수적으로 전망한다"면서 "트레이더스 역시 출점 규제 대상으로 공격적인 출점이 가능하지 않고, 트레이더스의 성장은 이마트 수요를 대체하는 성격이 강한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고형 할인점을 이용하는 고객이 가격에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트레이더스가 고객의 충성도를 이마트 이상으로 높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증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