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AT&T, 도이치텔레콤, 에릭슨 등 15개 글로벌 통신∙장비사로 구성된 ‘5G 글로벌 협력체’가 제안한 5G 핵심 표준안이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기구(3GPP)에서 채택됐다.
28일 SK텔레콤은 데이터전송∙가상 네트워크∙데이터 반응속도 등 4개 분야에서 지난 8월 결성된 ‘5G 글로벌 협력체’간 협력을 통해 단일화된 기술 표준안을 잇달아 제시해 채택됐다고 밝혔다.
‘5G 글로벌 협력체’가 제안한 기술표준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의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 ▲하나의 물리적인 네트워크를 서비스 특성에 따라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하는 기술 ▲데이터 요청 반응 속도를 높여 체감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기술 ▲서비스에 맞춰 필수 기능만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해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등으로 5G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뼈대로 평가된다.
‘5G 글로벌 협력체’는 5G의 분절적 개발을 지양하고, 향후 상용화 및 이후 진화 관점에서 5G기술에 대해 논의∙합의해 국제 공식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인 3GPP에 반영할 계획이다.
SK 텔레콤은 차세대 네트워크의 청사진을 논의하고, 신규 서비스 요구사항을 정의하는 국제 표준화 단체인 차세대 네트워크 협의체(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에서도 5G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NGMN은 이동통신 사업자 및 사용자 관점에서의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서비스 플랫폼, 단말의 표준화 논의 및 협력을 주도하는 단체다.
SK 텔레콤은 지난 2012년 NGMN의 의장사로 선출돼 LTE-A 표준화를 선도한 바 있으며, 5G 조기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설립된 5G 시험 및 시범서비스 선도 프로그램(5G Trial and Testing Initiative) 리더로 선출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5G 상용화에 가장 핵심적인 단말-기지국, 코어-기지국, 4G-5G 등 장비간 연동검증을 규격화하는 등 5G 장비 개발 에코시스템 조성을 주도하고 있다.
SK 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글로벌 협력체를 통한 5G표준 규격화를 선도하면서, 주요 글로벌 장비 및 칩셋 제조사와 함께 5G 혁신 기술의 상용화를 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