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과 홍콩증시를 교차·거래할 수 있는 선강퉁이 지난 2014년 최초로 시행된 후강퉁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된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와 홍콩증권선물거래소(SFC)는 지난 25일 공동성명을 통해 홍콩과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종목을 상호매매하는 선강퉁을 오는 12월 5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알려진 계획보다 2주가량 늦춰진 것으로, 미국 대선 등의 결과에 시행이 미뤄졌다고 알려졌다.
선강퉁은 2014년 11월 개통한 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의 후강퉁에 이은 두 번째 중국과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를 가리킨다.
홍콩-상하이간 최초의 증권거래를 허용한 후강퉁은 수만명의 한국 투자자들이 중국 상하이 증시의 개별 주식 거래에 직접 뛰어든 계기를 제공했다.
이번 선강퉁을 통해 해외 투자자들은 홍콩증시 전체 시가총액의 71%를 차지하는 종목 881개에 대한 매매 거래가 가능해진다. 이들이 홍콩에 투자 가능한 종목은 417개다.
증권업계에서는 선강퉁 시행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3조 3천억 달러 규모의 선전증시에 투자하는 길이 열렸으며,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홍콩에 상장된 소형주에 처음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 있다.
또한, 상하이증시가 공기업 위주의 대형주 중심이라면, 선전증시는 중소형주의 헬스케어, IT업종 종목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며, 선강퉁이 한국을 포함한,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시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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