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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안방그룹, 해외서 첫 회사채 발행···지배구조 밝혀질까
中안방그룹, 해외서 첫 회사채 발행···지배구조 밝혀질까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6.11.25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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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외국의 부동산과 보험회사 등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며 차이나 머니의 대명사가 된 중국 안방보험그룹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외에서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안방보험그룹이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은행, 미국 골드만삭스와 최근 몇 개월 동안 역외 회사채 발행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안방보험은 덩샤오핑의 손녀사위 우샤오후이가 설립한 회사로, 대규모 인수합병(M&A)을 통해 10년 여만에 중국 5위, 세계 10위권의 대형 보험사로 성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방보험은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중국과 해외 보험사업에 투자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발행시기와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크레디트스위스·골드만삭스 등 주간사로 거론된 회사들과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조만간 회사채를 발행할 것은 유력하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그동안 비밀에 쌓여있던 중국 안방보험그룹의 지배구조가 밝혀질 것으로 세계 투자은행(IB)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우샤오후이 안방보험그룹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지만 실제 약 30개가 넘는 기업주주들이 지분을 나눠가진 상태다.

안방보험이 해외에서 회사채를 발행하려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같은 국제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아야하는데 이를 위해선 더 많은 회사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한편, 안방보험은 현재 생명보험 자회사를 홍콩증시에 상장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방보험은 2014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최고급 호텔 ‘월도프아스토리아’를 19억5,000만달러에 매입했으며 벨기에 간판은행인 ‘델타로이드은행’과 ‘피데아보험’을 잇따라 사들였다.

지나나해에는 중국 ‘민생은행’, 네덜란드 보험사 ‘비밧’, 한국의 ‘동양생명’ 등도 인수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올해 들어서도 리츠칼튼·포시즌스 등 미국 내 16개 고급 호텔을 소유한 ‘스트래티지호텔&리조트’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M&A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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