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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수도권 오피스텔 가격 상승폭↑···임대수익 저하 우려
3분기 수도권 오피스텔 가격 상승폭↑···임대수익 저하 우려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6.10.18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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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분기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0.22% 상승해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경기활황과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장세 속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격동향– 매매가격 수도권 강세·지방은 약세

매매가격은 서울(0.26%), 경기(0.23%), 인천(0.10%)순으로 수도권의 상승폭이 컸다.

서울에서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기대감으로 양천구(1.48%)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목동 일대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대체재인 주거용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증가했고,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소식이 들리자 매물을 거둬들이는 매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2014-2016년 전국 오피스텔 가격변동률 추이

▲ 자료제공: 부동산114

경기에서는 고양시(0.55%)의 가격 상승이 돋보였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장항지구 개발 계획 기대감으로 투자 수요까지 몰리면서 공급이 부족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0.49%)의 역세권 오피스텔이 활발히 거래되며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광주(-0.38%), 충남(-0.05%), 대구(-0.03%)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파트 공급물량의 증가로 오피스텔 수요가 아파트로 이동했고 최근 지방의 침체된 부동산 경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세는 시세가 의미 없을 정도로 매물이 귀하다.

전세매물의 수급 불균형으로 전세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전셋값이매매가격에 육박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를 감당하지 못한 전세수요 중 일부가 매매로 전환하면서 매매가격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월세는 0.05%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최근 송파구 문정동의 입주물량 증가로 월세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송파 지역의 선호도가 높고, 신축 오피스텔을 원하는 강남 직장인 수요의 이동으로 큰 타격없이 기존 월세 가격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대시장– 매매가는 오르고 수익성은 떨어져

오피스텔 임대 시장의 앞날은 밝지만은 않다.

2011-2016년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추이

▲ 자료제공: 부동산114

지난해 65,738실에 이어 올해도 60,000실 이상의 분양물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원룸·도시형생활주택 등 경쟁 상품의 공급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올해 3분기 전국 임대수익률은 5.57%로 전분기 대비(5.62%) 하락했다.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추세에서 임대수익률이 낮아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이라 업무지구를 배후로 둔 지역에서도 5%의 임대수익률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오피스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저평가된 오피스텔을 찾아 초기 매입 비용을 낮추거나 공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지 선점에 우위를 두어야겠다.

또한 주택 임대 사업 시 세입자들의 선호하는 방의 구조, 냉난방방식, 관리비 여건 등을 고려해 안정된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겠다.

분양시장–3분기 1만5천여실 분양, 4분기 1만1천여실 분양 예정

2016년 3분기에는 15,985실이 분양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592실이 분양된 것과 비슷한 수치다.

전국 오피스텔 분기별 분양물량 추이

단위: 실

▲ 자료제공: 부동산114

서울(4,323실)은 강서구에서 대방디엠시티2차(714실)가 분양되며 마곡지구의 막바지 분양물량이 풀렸다.

경기(6,405실)에서는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물량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김포시에서 태영데시앙루브라비드퐁네프(656실)를 포함해 1,036실 분양됐으며, 고양시에서는 e편한세상시티삼송2차(918실)가 분양해 삼송지구에서 분양을 이어갔다.

그 외 하남시에서 미사역 효성해링턴타워레이크파크(527실) 등 1,017실을 분양했고, 지방에서는 충남 1,009실, 제주 491실이 오피스텔을 신규 분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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