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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진행건수 13만건 이하로 역대 최저, 주거 낙찰가율은 상승
경매 진행건수 13만건 이하로 역대 최저, 주거 낙찰가율은 상승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6.10.12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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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시설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경매 진행건수는 월별 역대 최소치 기록을 갱신했다.

12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법원경매는 진행 9,379건, 낙찰 3,933을 기록했다.

진행건수 감소에는 추석연휴가 길어지면서 법원기일이 많이 잡히지 못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9월 전국 경매 지수

▲ 자료제공: 지지옥션(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9월 경매 진행건수가 지난 7월에 이어 다시 역대 최저치를 갱신하면서 올해 경매 총 건수는 130,000건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 152,506건에 비해 연간 경매 진행건수가 15% 이상 줄 것으로 보인다.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66.5%로 전월대비 6.4%p 감소했다.

감소 주요 원인으로는 9월 낙찰물건 총 감정평가액의 18%에 달하는 감정가 1,925억대 임야가 경매에 나와 412억(감정가의 21%)에 낙찰되며 전체 낙찰가율을 크게 하락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국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2.7%p 상승한 90.1%를 기록하며 2001년 1월 경매통계 작성이후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토지도 해당 물건을 제외할 경우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와 전반적으로 물건 감소 및 낙찰가율 상승은 9월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년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

▲ 자료제공: 지지옥션(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평균 응찰자수는 4.5명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9월 총 낙찰액은 1조1,244억원으로 전월대비 329억원 증가했다.

물건 당 평균 낙찰액은 2억8,591만원으로 8월 2억5,635만원에 비해 3,000만원 가량 오랐다.

[권역별] 수도권 평균 낙찰가율 곤두박질, 지방은 안정적

수도권 평균 낙찰가율은 경기도 토지 낙찰가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10.3p 하락하며 63.1%에 그쳤다.

지난 6월 경기도 대형 리조트 낙찰로 낙찰가율이 급락한 것과 같은 이유다.

수도권/지방 낙찰가율 변동 그래프

▲ 자료제공: 지지옥션(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지방은 전월대비 2.2%p 상승한 72.8%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진행건수는 수도권 지방 모두 줄어들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경매 통계작성 이후 가장 작은 3,797건이 경매 진행됐으며, 지방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 7월 5,581건에 불과 1건 많았다.

[9월 최고 낙찰가] 홍대입구역 인근 구 린나이 사옥, 감정가 72%인 438억1300만원에 낙찰

지난달 법원경매 물건 중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소재한 사루비아 빌딩으로, 과거 린나이 사옥으로 사용됐던 건물이다.

▲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소재한 사루비아 빌딩이 네번째 경매에서 7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71.7%인 438억1,300만원에 낙찰됐다. 사진제공: 지지옥션

채무자가 사옥 매입 이후 호텔로 리모델링을 하던 중 공사가 중단되고 지난 2014년 5월 경매에 나온 물건이다.

감정가는 611억940만원이 이후 3번의 유찰, 2번의 기일변경을 거쳐 지난 9월 6일 네 번째 경매에서 7명의 응찰자가 참여한 가운데 감정가의 71.7%인 438억1,3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2순위 채권자이자 최다채권자인 (주)대성프라퍼티로 등기부상 채권 최고액이 약 542억원에 달해 저가 낙찰로 인한 손해를 줄이기 위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9월 최다 응찰자] 고양시 주상복합 상가에 99명 몰려, 역대 업무상업시설 최다응찰

9월 전국 최다응찰자 물건은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명지캐럿86 주상복합 1층 상가 40.95㎡ 형으로 첫 번째 경매에서 99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33.5%인 5억599만원에 낙찰됐다.

▲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명지캐럿86 주상복합 1층 상가가 첫 번째 경매에서 99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33.5%인 5억599만원에 낙찰 됐다. 사진제공: 지지옥션

해당 물건은 현재 보증금 3000만원, 월세 209만원 상당의 헤어숍이 입점해 있으며, 1층 소형 상가라는 점과 경매로 인해 권리금이 없다는 점, 저금리로 인해 현 수준의 임대료를 받는다고 해도 수익성이 높은 점들이 고려돼 응찰자가 몰렸다.

이외에 광명시 하안동 주공아파트 58㎡ 경매에 92명, 강서구 가양6단지 39.6㎡ 아파트 경매에 76명 등 소규모 아파트 경매에 응찰자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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