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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타이어 인수, 준비는 하고 있으나 결정된 것 없다”
박삼구 “금호타이어 인수, 준비는 하고 있으나 결정된 것 없다”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6.10.10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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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최근 채권단이 매각 공고를 한 금호타이어 인수와 관련, “준비는 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박삼구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제 26회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인수와 관련해 아직 할 말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1조원에 달하는 금호타이어 인수자금 마련에 대한 질문에는 “준비야 하고 있지”라고 답했다.

중국 기업이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모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는 “그 쪽은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박 회장이 가진 우선매수청구권을 사용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하지 말까”라고 되묻기도 했다.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0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 26회 한일재계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금호타이어 인수자금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 “준비는 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박 회장은 금호그룹 재건을 위해 금호타이어를 되찾아 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만,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업계에서는 1조원 안팎에 달하는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자금 여력은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지난 6월2일 KDB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회의를 열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과 박세창 금호아시아나 사장이 보유한 금호타이어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없도록 결정함에 따라 금호산업 인수 때처럼 제3자를 통한 자금조달을 차단했다.

아울러 계열사를 동원한 자금 조달도 불가능하도록 해 박 회장의 자금 조달은 더욱 어려워졌다.

특히, 지난해 금호산업을 인수하면서 3,500억원까지 빌린 것까지 감안하면 박 회장은 순수 개인 자금으로 인수대금을 조달하는 것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채권단은 올해 초 채권단이 들고 있는 금호타이어 주식 42.1%(6,636만9,000주)를 매각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

매각 지분은 우리은행이 14.15%로 최대 주주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어 산업은행 13.51%, 국민은행 4.16%, 수출입은행 3.12% 등으로 총 42.1%를 보유하고 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가 중국과 미국, 베트남 등에 다수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탄탄한 내수 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매각 흥행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에선 금호타이어의 중국 생산 능력 등을 감안해 금호타이어의 몸값을 1조원대 이상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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