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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갤노트7도 발화 논란···美 통신사 2곳 판매 중단
교체 갤노트7도 발화 논란···美 통신사 2곳 판매 중단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6.10.10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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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배터리 발화사건으로 한동안 판매중지와 리콜 등의 악재를 넘어 새롭게 판매 재기를 시작한 삼성전자의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교환한 제품에서도 또 다시 화재사건이 발생해 미국 통신사들이 판매중단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통신사 AT&T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에 보도된 사건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때까지 더 이사 갤럭시노트7의 신제품을 교환해주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도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이 여러 보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새로은 갤럭시노트7 판매와 갤럭시노트7 교환 제품의 재교환을 모두 중단할 것”이라고 알렸다.

▲ 미국과 대만에서 새롭게 교환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에서도 발화로 추정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미국 통신사 2곳이 판매중단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를 포함, 관계 당국과 협력해 새로운 화재 사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사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이 나면 CPSC와 함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2일 글로벌시장에서 판매된 250만대를 전량 리콜하고 새제품으로 교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새롭게 교체된 갤럭시노트7이 또 미국과 대만에서 발화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미국 ABC 방송 제휴사인 KSTP는 8일(현지시각) 미네소타 주(州) 파밍턴에 거주하는 애비 주이스(Abby Zuis)라는 13세 소녀가 갤럭시노트7 때문에 엄지 손가락에 미세한 화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주이스는 이날 손에 쥐고 있던 갤럭시노트7에서 연기가 나고 커버가 불에 타 녹아내리면서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삼성전자 측은 현재 발화 원인과 함께 해당 갤럭시노트7이 리콜 이후 제작한 제품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5일에는 갤럭시노트7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이 과열과 함께 연기가 나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미국뿐 아니라 대만에서도 교체받은 새 갤럭시노트7이 폭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 대만 매체들은 8일(현지시각) 라이(Lai)라는26세 여성이 타이페이에서 갤럭시노트7을 호주머니에 넣고 산책을 하던 중 ‘펑’ 소리와 함께 제품에서 연기가 나는 폭발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지난 8월 제품을 구매한 후 9월 29일 신제품으로 리콜받았다.

한편, 미국 통신사들이 갤럭시노트7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는 소식에 10일 오전 10시04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3.34% 하락한 16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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