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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C&C신약연구소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육성할 것”
JW “C&C신약연구소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육성할 것”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6.09.22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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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그룹이 자사의 C&C신약연구소가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대거 탄생시킬 수 있는 글로벌 톱 글래스의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형 개인맞춤 신약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경하 JW중외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등 2종의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확정하고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JW중외그룹 회장직에 취임한 후 처음 언론 앞에 등장한 이 회장은 이날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특화된 면역질환질쵸제와 유방암 표적항암제 등 2종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공개했다.

▲ 이경하 JW중외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바이오벤처 C&C신약연구소가 아토피성 피부염 등 면역질환치료제와 유방암 표적항암제 등 혁신신약 후보물질 2종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JW중외그룹 임상시험 등을 거쳐 이 신약후보물질의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JW중외제약

이 회장은 “그동안의 연구과정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테크놀러지 플랫폼을 구축했고 세계적인 바이오벤처로 성장해 갈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이번 C&C신약연구소의 신약 파이프라인 공개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지속적인 혁신 신약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년 넘게 기초연구에 투자한 제약사는 JW가 유일할 것”이라며 “우리가 최초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한 셈”이라고 평했다.

이번에 공개된 유방암 치료물질은 기존에 없던 신약물질이다.

유방암의 25%는 호르몬과 관계없는 비(非)호르몬성으로 이를 ‘삼중음성 유방암’이라고 부른다.

이 유형의 유방암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는데 JW중외그룹이 발견한 물질이 바로 이 유형의 유방암 치료에 적합한 것이다. 

JW중외그룹 관계자는 “비아그라처럼 세상에 없던 물질을 발견한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염증 치료제와 가려움증 치료제를 따로 복용해야 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물질이 약으로 개발돼 상용화 될 경우 두 질환을 하나의 약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면역질환 치료제 후보 물질은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약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된 전임상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항염증과 가려움증 완화 효과 및 안정성을 확인했다.

최근 아토피성 피부염 시장은 식생활 변화 등으로 환자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 후보물질의 발매 예상 시점인 2023년께는 세계시장 규모가 약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JW중외그룹은 내년에 일본 주가이제약과 협의해 이 두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후보물질 제조 기술을 해외 제약사에 수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C&C신약연구소는 1992년 JW중외제약과 로슈그룹 산하 일본 쥬가이제약이 50대 50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합작 바이오벤처다.

24년간 1,200여억원을 기초연구 분야에 투입해 글로벌 수준의 신약개발에 전념해 왔다.

특히 C&C신약연구소는 300여종의 고형암과 혈액암세포주 등의 유전체 자료(DB), 자체 개발한 분자설계 프로그램, 신약물질 DB 등을 포함한 자사만의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고 혁신신약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

JW중외그룹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데 평균 8~10년이 걸리는 것에 반해 2010년부터 시작해 6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가능했던 것은 바로 이 같은 기술 플랫폼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JW중외그룹은 이날 공개한 두 후보물질 외에도 줄기세포치료제 등 총 8종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한 상태다.

이 가운데 먼저 면역질환치료제와 표적항암제 2종에 대한 상업화에 착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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