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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1200억 투자해 국내 최초 택배 전 분류 자동화
CJ대한통운, 1200억 투자해 국내 최초 택배 전 분류 자동화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6.09.22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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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국내 최초로 전국 택배서브터미널의 분류 자동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22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1,227억원을 투자해 전국 택배서브터미널의 분류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기 하고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휠소터(Wheel Sorter)’를 전국 모든 서브터미널에 설치하기로 했다.

휠소터란 컨베이어에 흘러가는 택배박스를 지정된 구역으로 밀어 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를 말한다.

CJ대한통운이 운영하고 있는 서브터미널은 수도권 100여개를 비롯해 전국 200여개로, 다음달부터 2018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이들 서브터미널에 휠소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여기에 4,000억원이 투자된 경기도 광주의 수도권 택배메가허브터미널이 2018년 6월 완공되면 허브터미널에서 서브터미널까지 택배 분류 전과정의 자동화가 완성된다.

▲ CJ대한통운이 1,227억원을 투자해 전국 택배서브터미널의 분류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류 작업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고객서비스를 강화한다. 사진제공; CJ대한통운

현재 CJ대한통운은 대전에 1개의 메가허브터미널과 4개의 허브터미널 그리고 200여개의 서브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5개의 허브터미널은 이미 자동분류기를 통해 분류를 하고 있으며 나머지 200여개의 서브터미널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이번 서브터미널 전체에 분류자동화 도입은 업계 최초로, 이미 설치된 허브터미널과 함께 택배분류 전 과정 자동화를 완성하는 국내 첫 사례로 기록된다.

CJ대한통운이 ‘휠소터’도입을 통해 서브터미널의 분류가 자동화되면 배송출발을 위한 분류작업 시간이 크게 단축되면서 택배현장과 고객서비스 향상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배송 출발을 위한 분류작업 시간이 1시간 정도로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택배기사는 아침 9시 정도에 출근해 10시에 배송출발을 할 수 있게 된다.

물량이 많은 날은 다시 터미널로 돌아와 2차 배송을 나가거나 물량이 적은 날이면 반품집화나 화주영업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더 높은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으며, 배송출발이 2시간 이상 빨라지는 만큼 고객 응대시간에도 여유가 생겨 고객서비스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은 향후 택배기사가 배송시 운송장 정보를 확인하지 않고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한 기기를 통해 고객의 주소, 상품종류, 요청사항 등을 확인하고 배송하는 등의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한 첨단 기술을 연구·개발해 택배에 적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택배기사 근무여건 개선이 고객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고 물량증가에 따라 택배기사 수익성이 증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이번 택배서브터미널 자동화 설비 투자는 택배종사자들의 근무여건과 수익을 개선해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키고, 3D산업으로 인식되던 물류에 첨단혁신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산업으로 변모시켜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평소 신념에 따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3년 택배 통합부터 이번 자동화 설비투자까지 CJ대한통운이 택배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총 1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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