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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대어 두산밥캣, 상장 예심 신청···액면분할 고려
하반기 IPO 대어 두산밥캣, 상장 예심 신청···액면분할 고려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6.07.05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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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두산밥캣이 본격적인 상장 수순에 들어갔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다음 달 중순경 예비심사 통과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르면 8월~9월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두산밥캣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주권 예비심사 신청서를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두산밥켓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소형 건설장비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기업 지배지주회사다.

외국기업지배주회사지만 두산밥캣은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아 빠른 시일 내에 심사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기업지배지주회사의 경우 예비심사를 접수한 날부터 65영업일이 소요되지만, 패스트트랙을 적용받게 되면 30영업일 이내로 심사 결과가 통보된다.

패스트트랙 제도는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 ‘해당연도 매출 7,000억원 이상 또는 3년 평균 5,0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 300억원 이상’, ‘3년 합계 600억원’ 등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이 IPO를 추진할 경우 상장 패스트트랙을 적용 받을 수 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기준 자기자본 약 3조원, 매출액 4조원이기 때문에 위의 기준 중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고 있어 상장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두산밥캣은 이번 IPO에서 구주매출만으로 자금을 확보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두산밥캣 관계자는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금 회수와 두산그룹 유동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현재 밥캣 자체가 자금이 필요한 상황도 아니고, 구주주의 지분율이 낮아질 수 있어 신주 발행은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두산밥캣은 상장 준비를 위해 무상증자와 유상증자를 연이어 진행해 지난해 말 10,000주였던 주식수를 약 1,000만주까지 늘렸다.

지난달 4일에는 계열사 두산엔진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23일엔 보통주 784만주, 우선주 216만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두산밥캣은 액면분할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기준으로 두산밥캣의 주당 가격이 520,000원로 평가됐는데 주당가격이 높아 일반투자자들이 쉽사리 접근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현재 5,000원인 액면가를 1,0000원이나 500원으로 쪼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추가 무상증자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액면분할은 자본금이나 경영권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어려워 심사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시장에서는 두산밥캣의 기업가치를 약 4조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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