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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3번째 주총서도 경영권 지켜···롯데 원리더 확인
신동빈, 3번째 주총서도 경영권 지켜···롯데 원리더 확인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6.06.25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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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일본에서 진행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세 번째 주총 표대결에서 신동빈 회장이 또 다시 승리했다.

이로써 신동빈 회장은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외부로 드러난 후 열린 세 차례의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의사를 관철하며 그룹 지배력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

25일 일본 롯데홀딩스는 일본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이 요구한 현 경영진 해임안과 신동주 회장 이사 선임안건 등을 모두 부결시켰다.

▲ 25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 본사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세 번째 경영권 분쟁 표 대결에서 신동빈 회장이 또다시 승리했다.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종업원 지주회가 여전히 신동빈 회장을 신뢰함으로써 최근 국내 검찰 수사로 인해 흔들렸던 한일 롯데의 원리더로서의 자격과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 광윤사(지분율 28.1%) 지분을 바탕으로 주주제안권을 행사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고바야시 마사모트 최고재무책임자 등 6명의 경영진을 해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신동주 전 회장 측은 현재 국내에서 롯데그룹의 전방위적 검찰 수사와 관련해 신동빈 회장의 비리 의혹과 위기 능력 부족에 대해 총 공세를 펼치며 롯데홀딩스 현 경영진의 부당한 압력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LSI(10.7%), 오너일가(7.1%), 임원지주회(6.0%), 롯데재단(0.2%) 등의 주주들의 지지를 얻어내는데 실패하며 지난해 8월, 올해 3월에 이어 이번 세 번 주총 표대결에서도 승기를 잡지 못했다.

이날 주총 결과가 나온 뒤 롯데그룹은 입장자료를 통해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에 대한 주주들의 신임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다”며, “당면한 어려움 속에서도 현 경영진이 이뤄낸 경영성과를 주주들이 인정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은 이번 주총 결과를 통한 주주들의 의견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거나 경영활동에 발목을 잡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 측은 또 다시 주총 표대결을 언급하며 이번 경영권 분쟁이 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것을 시사했다.

주총이 끝난 후 신동주 전 부회장은 “오늘 정기 주주총회에서 제안이 통과되지 않은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음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신 전 부회장 측 관계자 역시 “지난번 주총과 마찬가지로 2대 주주인 종업원지주회는 참석하지 않고 위임장에 의해 의안에 반대하는 의결권을 행사했다”며, “종업원지주회의 반대 의결권 행사로 주주총회에서 광윤사가 제안한 의안은 부결됐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다음 주주총회에서는 종업원 지주회 회원들의 자유로운 의사를 통해 공정한 의결권이 행사되고 회원들의 이익이 실현될 수 있도록 종업원 지주회 이사장, 이사진 및 롯데홀딩스 현 경영진에게 계속 촉구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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