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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24일 주총서 지주사 전환 재추진···4개사로 분할
일동제약, 24일 주총서 지주사 전환 재추진···4개사로 분할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6.06.24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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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이 지주회사 제제로의 전환을 위한 재도전에 나선다.

24일 일동제약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기업분할 안건을 상정, 의결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시도했다가 불발된 이래 근 2년 반만의 일이다.

▲ 일동제약이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기업분할 안건을 상정, 의결한다. 그동안 반대세력이었던 녹십자의 지분이 모두 해결돼 안건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분할 안건이 통과되면 일동제약은 4개 회사로 분할되는데 투자 사업부문은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가 맡아 자회사에 대한 투자와 관리, 신사업 육성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의약품 사업은 일동제약이 맡고 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일동바이오사이언스에서, 히알루론산 및 필러 사업부문은 일동히알테크에서 각각 담당하게 된다.

이 중 일동바이오사이언스와 일동히알테크는 일동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신설되는 법인이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4년에도 지주사 전환을 추진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그해 1월 일동제약은 임시 주주총회에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올렸으나 당시 2대 주주였던 녹십자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러나 현재 녹십자가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한 상태로 반대세력이 사라짐에 따라 이번 일동제약의 기업분할 안건은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녹십자의 지분 29.4% 중 20%를 일동제약과 우호관계인 썬라이즈홀딩스가 인수했기 때문에 주총 표 대결에서는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게 됐으며, 향후 경영체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동제약의 주주현황을 살펴보면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이 6.42%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의 총 지분율은 54.56%로 절반을 넘고 있다.

이달 초에는 기재 정정 공시를 통해 썬라이즈홀딩스를 윤 회장의 특수관계인으로 올리기도 했다.

일동제약은 지주사 전환을 통해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경영권 안정화를 꾀한다는 계획으로, 일각에서는 일동제약 창업주의 손자이자 윤원영 회장의 장남인 윤웅섭 사장의 경영권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는 일동제약 분할 이후 윤 사장이 핵심 사업장인 일동제약의 단독 대표를 맡게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윤 사장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이정치 회장, 정연진 부회장 등 전문경영인과 공동으로 대표직을 맡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기업분할을 통해 전문적이고 책임감 있는 경영체제가 구축될 것”이라며 “별다른 이슈가 없는 만큼 안건은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일동제약은 지난 3월 한국거래소에 기업분할을 위한 상장심사 예비청구서를 제출해 4월 재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기업분할 기일은 8월 1일이며, 기업 분할 추진에 따라 7월 28일부터 8월 30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신주 교부는 8월 30일, 변경 상장일은 8월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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