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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담철곤 대표 사임… 이유는?
오리온 담철곤 대표 사임… 이유는?
  • 장휘경 기자
  • 승인 2013.11.15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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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 담철곤 회장

오리온은 14일 담철곤 전 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강원기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강 대표이사는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2005~2009년 (주)오리온 글로벌마케팅 부문장직을 역임하고 2010년부터 (주)오리온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오리온 담 회장이 오리온 공동 대표이사를 사직한 이유는 해외법인을 비롯한 오리온그룹 총괄경영에 매진하겠다는 의미로 보여진다. 

오리온의 지난해 매출 2조3600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해외법인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오리온 중국법인의 경우 2007년부터 5년간 연평균 48%씩 성장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따라서 담 회장은 해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오리온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그룹 총괄경영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교 출신인 담 회장으로 인해 중국에서는 오리온이 한국 기업이 아닌 자국의 기업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때문에 해외로 진출한 대부분 기업들은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 매출이 정체되지만 오리온은 해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해태제과나 롯데제과에서도 오리온의 초코파이 만큼 인기를 끄는 제품이 있지만 해외 진출한 지 1년 정도 지나면 매출 성장세가 정체된다"며 "여기에 환율 인상 등 해외 악재가 겹치면 해외 수출이 금방 줄어들면서 철수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리온은 중국이 자국 기업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예외적이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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