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장 40주년을 맞은 에버랜드가 다음달 12일까지 650여종 100만 송이의 장미와 함께 하는 ‘장미축제’를 개최한다.
이달 5일 시작한 이번 축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가든파티’, ‘문쉐도우’, ‘카사노바’ 등의 희귀 장미종들을 만나 볼 수 있고, 최대 3미터 크기의 하트 토피어리와 장미화분 등 이색 조형물들을 곳곳에 배치해 화사한 봄 정취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장미축제는 약 20,000㎡(6,000평) 규모의 장미원이 ‘셰익스피어 로즈가든’으로 변신하고, 셰익스피어를 테마로 한 다양한 문화 공연이 진행되는 등 꽃과 문학이 접목된 축제의 장으로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셰익스피어 로즈가든’은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한 여름밤의 꿈>, <소네트> 등 셰익스피어의 대표 작품들을 주제로 4개 테마 존으로 구성됐다.
특히, 작품 속 명대사를 표현한 포토월과 스토리보드 등이 장미와 어우러져 화려한 장미와 함께 문학의 세계에 빠져 들게 된다.
또한 장미성에는 셰익스피어의 고향인 영국 팝 음악을 활용한 ‘브리티시 뮤직 라이팅쇼’가 매일 밤 펼쳐지며, 장미원 입구에서 장미성까지 이어지는 중앙 통로에는 장미, 라벤더, 델피늄 등 셰익스피어 작품에 많이 등장하는 꽃들로 ‘셰익스피어 꽃 책장’이 조성됐다.
이번 행사는 올해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셰익스피어 리브즈(Shakespeare Lives)’ 캠페인의 일환으로 영국문화원과 함께 마련됐다.
이 외에도 에버랜드는 개장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멀티미디어 불꽃쇼 ‘박칼린의 플레이 유어 메모리(Play your memory)’도 장미축제 오픈과 함께 새롭게 선보인다.
매일 밤 포시즌스 가든에서 약 15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에버랜드의 40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손님들과 함께 파티를 연다는 스토리로, 수천발의 불꽃과 함께 영상, 조명, 음향 등 다양한 특수 효과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공연을 선사한다.
한편 에버랜드는 장미축제 오픈을 기념해 9일부터 15일까지 비콘(블루투스 기반 무선통신기술)을 활용한 ‘셰익스피어 로즈가든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버랜드 가이드’ 앱을 다운로드 받고 블루투스를 견 채로 장미원에서 지정된 장소 5곳을 전부 체험하면 모바일 스크래치 쿠폰이 자동으로 발급되며, 총 700명에게 에버랜드 이용권 2매, 현대백화점 10,000원 상품권, 판다 인형, 캐릭터 머그컵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