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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美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다목적 전투함 시장 진출
대우조선, 美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다목적 전투함 시장 진출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6.04.29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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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 건조 기술력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과 고성능 무기체계를 구축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체인 미국의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이 다목적 전투함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29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김덕수 상무와 조 노스(Joe North) 록히드마틴 연안 전투함 사업부문 책임자(부사장)가 참석한 가운데 양사의 다목적 전투함 시장 동반진출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 대우조선해양 서울 본사에서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 담당 김덕수 상무 (오른쪽)와 록히드마틴社 조 노스 부사장 (왼쪽)이 서명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양사는 ‘글로벌 함정사업 동반진출 전략’과 ‘신형 함정 공동개발’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목적 전투함(Multi-mission Combat Ship, MCS) 및 초계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우위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이미 록히드마틴은 미 해군 함정 외에도 세계 유수의 해군 함정들에 탑재되는 고성능 무기체계를 개발했고, 대우조선은 대한민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해군에 고성능 해군 함정을 인도한 바 있다.

이번 서명식에서 조 노스 록히드마틴 부사장은 “최고의 조선 기술을 보유한 대우조선과 미국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이 공동 개발하는 고사양의 최신예 함정은 해외 경쟁사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을 통해 신규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협력 체결의 의의를 강조했다.

양사가 협력할 다목적 전투함에 적용 예정인 기술요소들은 대우조선의 기존 해외 사업 및 록히드마틴의 연안전투함(LCS, Litoral Combat Ship) 프로젝트를 통해 이미 검증을 마쳤다.

서명식에 참석한 김덕수 대우조선 상무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고성능의 해군함정을 고객들에게 공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양사의 협업을 통해 시장 영역을 확장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차세대 유망 산업인 방위산업에서 대우조선해양이 내딛고 있는 이러한 행보는 전 세계적인 선박 및 해양플랜트 발주 침체 국면에서 향후 국내 조선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과 록히드마틴은 영해방어와 연근해 작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다목적 전투함과 관련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대우조선은 현재까지 총 14척의 해외 군함 건조 계약을 따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지난 2011년에는 국내 최초로 해외 잠수함 건조 계약(인도네시아 해군,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수주했고, 지난달 그 첫 번째 잠수함을 성공리에 진수했다”며, “이 같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우조선은 현재 동남아와 중동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에서 잠수함 및 각종 군함의 건조 문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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