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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매각 작업 지지부진, 레비 퍼블리시스 회장 “답보상태다”
제일기획 매각 작업 지지부진, 레비 퍼블리시스 회장 “답보상태다”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6.04.22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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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의 매각 작업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광고회사 퍼블리시스(Publicis)가 제일기획 인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다만 최종적으로 제일기획의 인수가 성사될지는 불분명하다. 퍼블리시스가 올해 인수계획을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모리스 레비 퍼블리시스 회장이 제일기획 인수건에 대해 진척이 없다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 22일 외신과 광고업계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최근 퍼블리시스의 1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제일기획 인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다만 현재는 협상 정체기에 있다고 말했다.

22일 광고업계 전문매체인 미디어포스트에 따르면 퍼블리시스(Publicis)의 모리스 레비 회장은 1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제일기획 인수작업 진행상황에 대해 “현재 조율 중이나 진전은 없는 상태”라며, “협의가 쉽지 않다, 쉬웠다면 이미 딜이 성사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대량의, 대형의 인수작업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제일기획 인수는 예외로 놓고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다만 현재는 정체기에 있다”라는 말을 강조했다.

이 같은 협상 부진은 매각금액 등을 놓고 양측의 입장이 서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관련업계에서는 퍼블리시스의 제일기획 인수협상이 장기 정체국면으로 접어들었으며 결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최근 다우존스는 레비 회장이 “제일기획과의 전략적 협력에 대해 논의 중이지만 딜(협상)의 성사 여부는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일기획은 퍼블리시스와의 인수 논의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월 해외 매각설이 제기됐을 당시 조회공시를 통해 “주요 주주가 글로벌 에이전시들과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한 바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매각작업이 진척이 없자 주가도 들썩였다. 미디어포스트가 보도된 지난 19일부터 제일기획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 18일 15,850원이던 주가(종가)는 19일 17,000원, 20일 16,450원, 21일 16,55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22일 오전 10시 58분 현재 1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일기획은 최근 영국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B) 마케팅 전문회사 ‘파운디드’를 인수하는 등 외형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파운디드는 런던에 본사를 두고 기업·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B2B 마케팅 전문회사다. 연평균 30%의 외형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5년 매출총이익은 870만달러(한화 약100억원), 영업이익은 220만달러(25억원)다.

제일기획은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 미주 지역 자회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부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파운디드 외에도 지난 2008년 인수한 BMB, 2014년 인수한 아이리스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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