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스마트폰 ‘갤럭시S7’ 판매가 부진해도 중화권 고객사가 늘어 나면서 이익이 올해 1분기부터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중화권 고객사가 기존 샤오미 1개사에서 오포, ZTE 등 10개사로 늘어난다”며 “높은 사양 부품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1% 늘어난 735억원, 매출은 14% 감소한 1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갤럭시S7 효과가 반영되고 사양이 높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비중 확대가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 주가는 최근 3개월간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19% 하락했다"며 "1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고려할 때 우려를 기대로 바꿔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부터 중화권 고객이 늘어나는 등 기대할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어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실적 개선을 돕고있는 상태"라며 "앞으로 삼성전기는 주가 상승 전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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