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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권 임대료 전분기比 7.15% 상승···연남동·상수동 두드러져
서울 상권 임대료 전분기比 7.15% 상승···연남동·상수동 두드러져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6.01.21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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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서울 상권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7.1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말 특수와 소비 진작 효과, 중국 국경절 연휴로 인해 관광객수요가 증가하며 서울 주요 상권이 활기를 띈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 및 홍대 주변 임대료 추이

단위: 만원/m²

 

특히 홍대 주변 상권의 임대료 상승이 두드러졌다. 경의선 숲길 연남동 구간(연트럴파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연남동과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지닌 상수동 등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하다.

한편 상권시장의 큰 이슈로 두산과 신세계의 면세점 사업권 획득이 있었다. 상권이 이미 조성돼 있던 지역에 면세점이 들어서며, 도심면세관광특구로의 변모가 기대된다.

강남 및 도심권역

강남권역은 신사(2.0%), 강남역(0.5%), 삼성역(-0.5%), 압구정(-4.2%) 순으로 임대료 변동을 나타냈다.

신사동 가로수길 및 세로수길 상권은 중국 국경절 연휴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유입과 연말 특수에 따른 내국인 수요로 붐볐다.

강남 상권 임대료 현황

단위: 만원/m²

 

강남역 상권 역시 연말 특수 영향으로 활기를 보였으나 중국인 관광객 효과는 크지 않았다.

한편, 삼성역 일대는 큰 이슈 없이 한산한 분위기를 이어갔고 매물에도 비교적 여유가 있다.

반면, 압구정로데오 상권은 유동인구 감소로 인해 상권 분위기가 어둡다. 공실인 점포들도 눈에 띄지만 높은 임대료 수준으로 임차인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상황 속에 최근에는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되고 있어 2016년 압구정로데오 상권이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심권역은 광화문(6.3%), 종로3가(4.7%), 종각역(0.2%), 종로5가(-4.7%) 순으로 임대료가 변동했다.

도심 상권 임대료 현황

단위: 만원/m²

 

세종문화회관 후면부와 교보생명 이면부를 중심으로 조성된 광화문 상권은 오피스 상주직원을 주 수요층으로 한다. 건물이 노후화돼 있고 상권 규모가 작아 빌딩 지하아케이드도 상권의 일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종각, 광화문 일대 신규 오피스 입주로 상주 직원이 늘면서 상권 임대료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종로3가는 낙원동 일대 5만원/㎡대 매물이 출시되며 가격 상승을 유인했다.

종각역도 소폭이지만 임대료가 0.2% 상승했다. 출시된 매물의 임대료가 높아 임차인 구하기가 어려워도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신촌 및 영등포권역

신촌권역은 연남동 및 상수동, 합정역의 임대료가 강세였다.

연트럴파크 일대 소규모 점포들과 연남동 상권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며 연남동 상권의 임대료가 전분기대비 12.6% 상승했다.

신촌 및 영등포권역 상권 임대료 현황

단위: 만원/m²

▲ 자료제공: 부동산114

특히, 경의선 숲길이 상암동까지 연결(2017년 예정)된다면 앞으로 연남동 일대 임대료 및 상권 활기는 더욱 뛸 것으로 예상된다. 상수동이나 합정동 일대 점포 임대료도 9.3%, 6.2%씩 올랐다. 홍대 중심 상권의 높은 임대료에 임차 수요가 확산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홍대 상권 임대료는 상수동, 연남동 등으로 상권이 확장되면서 전분기대비 2.0% 가량 하락했다.

이화여대 상권도 최근 상권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이화여대가 이대 상권 일대 빈 점포를 임차해 창업 전진 기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하고 최근 저렴한 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영등포권역 상권 월 임대료는 여의도역이 5.6%, 영등포시장역이 2.4% 상승했고 영등포역이 6.3% 하락했다. 여의도 상권은 한화갤러리아면세점으로 인한 기대가 높다.

서울 기타권역

서울 기타권역은 청량리 상권 임대료가 11.0% 상승했다. 전농사거리 대로변과 전농동에 위치한 대규모 단지 내 상가의 매물이 ㎡당 5만원 수준에서 출시된 영향이다.

서울 기타 상권 임대료 현황

단위: 만원/m²

 

한편 이태원 상권의 변화가 감지 된다. 최근 우사단로에 특색 있는 점포들이 들어서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중 일부는 경리단길의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공방이나 작업실들이 우사단로 일대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분당 및 일산권역

분당 상권 임대료는 판교(7.5%), 정자(4.3%), 야탑(2.0%), 서현(-2.0%), 미금(-5.9%), 수내(-12.6%) 순으로 변동했다.

판교는 알파리움 입주가 진행되고 삼성물산의 입주를 앞두고 있어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하지만 현대백화점 입주로 인해 상권 내부의 분위기가 밝지만은 않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2015년 입점 후 인근 지역상권의 매출(3,283만원>2,718만원) 및 종사자수(3.6명>3.3명)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62.3%)이 현대백화점 입점에 따른 상권 전망을 부정적으로 관측한 바 있다.

분당 및 일산 권역 임대료 현황

단위: 만원/m²

 

일산 주요 상권 임대료는 마두(4.4%), 화정(0.4%), 정발산(-0.1%), 백석(-3.7%), 주엽(-6.4%), 대화(-7.2%) 순으로 변동했다.

마두역 상권은 우수한 교통여건으로 유동인구가 꾸준하다. 고양지원, 사법연수원 등이 위치해 상주수요가 유지되며 상권 자체가 안정적인 편이다. 한편 대화는 백화점 인근에 위치한 복합쇼핑몰에서 저렴한 매물이 출시 중이다. 쇼핑몰 규모는 제법 크지만 집객요인이 없어 수요 유입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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