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이 전월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75.1%를 기록하며 2015년 중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한해를 마무리 했다.
15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2월 전국 법원경매는 12,499건이 경매 진행돼 이중 4,669건이 낙찰 됐다.
2015년 12월 전국 경매 지수
구 분 | 2015 | 2014 | 증감률 | ||||
12월 | 11월 | 1~12월 | 12월 | 1~12월 | 전월비 | 전년동월비 | |
진행건수 | 12,499 | 12,406 | 152,521 | 16,945 | 202,145 | 93 | △4,446 |
낙찰건수 | 4,669 | 4,667 | 58,967 | 5,771 | 72,261 | 2 | △1,102 |
낙찰률 | 37.4% | 37.6% | 38.7% | 34.1% | 35.8% | △0.2%p | 3.3%p |
낙찰가율 | 75.1% | 72.8% | 71.6% | 72.3% | 70.1% | 2.3%p | 2.8%p |
평균응찰자수 | 3.8 | 4.2 | 4.3 | 3.8 | 4.0 | △0.4 | - |
진행 및 낙찰건수 모두 전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평균낙찰가율만 2.3%포인트 상승하며 75.1%를 기록했다. 전국 법원경매 평균낙찰가율이 75.1%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8년 7월 75.2%를 기록한 이후 7년5개월 만에 최고치다.
반면 경매낙찰 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응찰자수는 11월 대비 0.4명 줄어든 3.8명을 기록해 2015년 중 가장 낮았다. 12월 총 낙찰액은 1조1,333억원으로 11월 대비 302억원 증가했다.
2015년 낙찰총액을 살펴보면 14조7,074억원으로 전년도 총 낙찰총액인 16조4,758억원에 비해 1조7,684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행건수는 152,521건으로 2014년 202,145건 대비 25%, 낙찰건수는 58,967건으로 약 19%가량 줄었으며, 낙찰가율은 1.5%포인트, 평균응찰자수는 0.3명 증가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연구원은 “일반 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인해 경매시장은 오히려 진행건수가 크게 줄고 이 여파가 총낙찰액 감소까지 이어졌다”며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해 총낙찰액 감소 폭이 물건 감소폭에 비해 크지 않은 점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고, 낙찰가율이 높았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국 월별 낙찰가율(5년 평균 vs 2015년)
[권역별] 지방 낙찰가율 큰 폭으로 상승, 응찰자는 모두 즐어들어
12월 경매지표를 수도권 및 지방으로 나눠 살펴보면, 수도권 낙찰가율은 75.4%로 전월대비 1.6%포인트 가량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6%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이며, 2015년 내내 완만한 상승세를 그리며 낙찰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지방 낙찰가율 변동 그래프
반면 지방 낙찰가율은 11월 대비 6.6%포인트 상승하며 두 달간 이어지던 하락세를 만회했다. 지방의 경우 60%~75%대 사이에서 월별로 평균낙찰가율 변동성이 크게 발생한 한 해였다.상대적으로 수도권에 비해 감정가 총 규모가 작고, 이로 인해서 대규모 물건이 저가 혹은 고가에 낙찰됐을 경우 전체 평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총 5,434건이 경매진행돼 이중 2,002건이 낙찰됐다. 지방은 7,065건이 경매진행돼 이중 2,667건이 낙찰됐다. 평균응찰자수는 수도권 0.6명, 지방 0.3명 등 모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