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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코스피] 대한항공
[특징주/ 코스피] 대한항공
  • 박상민 기자
  • 승인 2013.07.11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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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기의 사고 여파로 항공사주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 이런 시점 KDB대우증권이 또 다른 항공운송업체인 대한항공(003490)의 지수를 전망한 보고서를 내놓아 눈길은 끈다.

KDB대우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대한항공주가) 일본 여객 노선과 함께 화물의 쌍끌이 부진으로 이어질 듯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2/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 201억원, 영업손실 812억원으로 전분기(영업손실 1,234억원)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일본 노선의 부진세가 이어지면서 국제 여객 수송량 및 Yield는 각각 약 YoY 2.9%, YoY 5.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데다 여객탑승률도 YoY 3%pt 하락한 76%를 기록할 것과 지난해 여객 탑승률 개선에 일조했던 중국발 환승객 수도 15%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 탓이다.

반면 화물은 극심한 공급 조정이 있었던 1/4분기 대비 공급 감소량은 축소됐고, 탑재율도 78.3%(YoY+2.0%pt)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면서도 보고서는 "Yield는 YoY 7.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탑재율 유지를 위해 저가 화물을 유치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영업외 부분에서는 원화 약세에 따라 외화환산 손실 1,87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인해 순손실이 2,630억원을 기록할 것과 영구채 2,100억원을 발행하면서 부채비율 하락도 예상됐다. 2/4분기 실적부진으로 부채비율 개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또 보고서는 3/4분기에는 계절적 강세로 흑자 전환을 예상하면서도 전년 동기 대비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일본 여객 노선의 탑승률은 60% 수준에 머물고 있고 중국 여객 노선도 70% 초반으로 악화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나마 동사의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장거리노선 탑승률이 80% 이상이 예상돼, 전체 여객 탑승률은 79%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Yield는 전년 대비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최근 수요 부진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티켓 가격 경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3/4분기 실적도 의미있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견해도 내놨다.

보고서는 분할 후 재상장이 되는 9월 이후 모멘텀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하반기로 가면서 화물노선 비수기 종료 및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악화세 완화, 일본 노선의 부진 악화세의 진정이 관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한편 보고서는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39,000원으로 하향했는데 이는 12개월 Forward BPS에 1.3배(Mid-Cycle 밸류에이션)를 적용한 것으로 사이클 개선이 늦춰진다면 추가 하향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 시점은 경기부진 외에도 저가항공사발 경쟁심화, 화물 수요의 구조적 감소가 지속되는 점에도 주목, 선제적인 재무구조 개선 및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견해다.

이에 더해 장기적으로도 2조원에 가까운 capex가 축소되지 않고, 이보다 낮은 수준의 EBITDA가 지속된다면, 주주가치의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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