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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조정 인식 부각, 저가 매수 탐색기회로...
단기조정 인식 부각, 저가 매수 탐색기회로...
  • 심영문 기자
  • 승인 2013.10.25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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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 MBC
10월 네째주 주말장을 맞은 한국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매물 증가에 따라 이틀전 조정패턴이 재현되는 모습으로 코스피가 조정을 보였다. 
 
전일 뉴욕시장 3대지수의 동반상승으로 우호적 영향권에 든 우리시장은 전일 반발력 강화시세에 추가 반등력이 이어지는 듯하였으나,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에 의한 매물부담에 따라 비교적 큰폭의 약세패턴이 이어졌다.
 
최근 40거래일간 순매수로 현물 견인력을 높였던 외국인이 장중 순매도로 전환하는 등, 주체간 수급불안이 야기되는 상황에 투신환매 지속에 따른 매물압박까지 더한 요인으로 조정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외형적으로 이전의 약세조정이 대외영향력에 의한 시세변화였다고 본다면, 금일 약세조정은 그간 시장 버팀목이 되었던 주체간 수급균형의 붕괴요인이라는 점에서, 향후 시장내적 불확실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금일 외국인은 41일만에 순매도 전환하였으나 다행히 비중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관망세가 부각되어 차익실현 의미도 크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기조적의미가 주어진 매도전환으로 인식하기엔 무리가 따른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전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가 기록적인 상황에서의 매도전환은 시장패턴변화가 주어질 정도로 향후 시세에 충격일 수 있다" 고 분석하고 "최근 미국의 주요이슈에 대한 지체와 부진 영향으로 달러화 약세가 이어져 외국인들의 환차익에 부담요인이 되었을 것" 이라며 "달러화에 대한 상대적인 원화가치 상승으로 사실상 외국인의 국내시장 비중을 추가로 높이기에 부담스러운 지표일 것" 으로 전했다.
 
그는 또, "다만, 동아시아 주변국과 글로벌 증시와 비교하여 여전히 벨류에이션이 낮다는 점은 여전히 외국인에게 매력적이 시장으로 인식될 것" 이라며 "비중은 줄었지만 기조적 변화는 아니라는 관점으로 추가 포지션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코스피가 2000선에 접근하면 외인과 펀드의 환매가 이어지는 현상이 반복되었던 과거의 양상에 따라 양적 완화등 부정적인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행보에 부담요인으로 지적된다. 가장 먼저 제기되는 부정적인 이슈는 중국 경기 불안감 및 은행권 문제이다. 
 
최근 중국 부동산 가격 상승 지속하고 있다는 소식과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10월 7일 이후 하락세 유지되고 있다는 점등이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중국 은행의 RP금리가 급등했다는 보도로 인해 금융시스템에 문제가 생긴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또한 부정적인 측면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경제지표 수준이 아직 완전히 하락 전환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경기 방향성에 대한 경계심이 상승하는 동안 동반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 증시에 반영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어, 중국경제에 대해 완전히 부정적인 시각 확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최근의 중국에 대한 우려는 시장불안감 반영하는 차원일 뿐 추세를 되돌릴만한 이슈는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추가적으로 외국인의 매도가 양적완화축소 실행에 대한 선재적 대응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있다. 그러나 아래 세가지 이유로 연내 FOMC 에서 양적완화 축소 개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 최근 셧다운 여파로 미국 노동부 및 상무부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었고 이에 따라 tapering에 대한 판단 자료가 부족하고 셧다운에 따른 일시적인 해고 및 정부 관급기관 수주 등에 차질등으로 인한 자료의 신뢰도가 손상되었으므로 이에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두번째, 다음 FOMC는 12월에 예정되어 있으나, 연말에는 다시 추가적인 정부 예산안 및 부채한도 증액 관련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 연준의 Tapering 연내 개시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우세하다. 
 
세번째, 최근 블룸버그 조사 결과도 내년 3월 Tapering 개시가 유력한 컨센서스로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양적완화축소에 대한 우려보다는 조정 이후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연준의 Tapering 지연이 확실시 되면 글로벌 유동성 증가를 형성하고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금번 외국인매수는 중장기적 성격의 미국계가 중심의 자금으로 단기에 빠져나갈 자금이 아니므로 추세적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결론적으로 최근 조정은 단기적인 조정으로 판단되며 시장에서 우려하는것처럼 중국의 경제불안 이나 tapering 시행등의 문제로 인한 외인과 기관의 시각 변화는 아닌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섣부른 매도 보다는 조정 이후 상승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적절한 시장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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