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한·중 위안화 시범 채권시장 개설 위해 중국채권예탁결제원(CCDC)과 업무연계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CCDC는 중국국채등록발행 및 중국은행간 채권시장(CIBM)의 청산·결제를 담당하는 인민은행(PBOC) 산하 중앙예탁결제기관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국정부와 중국정부는 양국 금융시장의 발전과 통화 활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 예탁결제기관간의 연계 등 채권시장 인프라간의 연계메커니즘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국내투자자가 중국에서 취득한 주식이라도 한국예탁결제원이 직접 보관결제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위안화 채권시장 발행규모
그동안 국내 투자자가 중국에서 취득한 주식은 외국보관기관을 통해 보관결제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외국보관기관을 통하지 않고 직접 CCDC를 통해 중국은행간 채권시장(CIBM)에서 거래되는 우량채권에 대한 보관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CIBM은 국채, 은행채, 회사채 등이 거래되는 기관투자자 위주의 채권시장으로 중국 내 채권 잔량의 96%, 거래량의 76%를 점유하고 있다.
이로써 한국과 중국 기업은 상호 채권시장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자금조달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국내금융기관 등 투자자에게는 저비용 고효율의 새로운 중국 채권투자플랫폼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한·중 예탁결제원간 업무연계를 통해 주식부문(후강퉁, 선강퉁)을 비롯해 채권부문(RQFII, CSD연계)과 펀드부문(AFSF, 부산·칭다오시범사업) 등 자본시장의 주요부문에서 대 중국 비즈니스를 본격화하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