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600억원대의 대규모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비중이 높은 공모펀드에서 560억원이 줄었고 사모펀드에서 1097억원이 감소했다.
13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657억원이 순유출됐다.이는 하루 순유출액으로는 지난 5월4일 있었던 1,750억원 유출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이날 설정액은 345억원에 그쳤지만, 해지액은 무려 2,002억원에 달했다. 지난 8월 1,800.75까지 떨어졌던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3분기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2,020대까지 회복하면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해외 주식형 펀드에는 181억원이 순유입됐다.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과 순자산총액은 전날보다 각각 1조7,453억원, 1조7,608억원 감소한 108조523억원, 109조39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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