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000270)이 주가가 사흘만에 조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간 54,000원대 연고점 부근에서의 단기 조정을 거치며 이틀간 회복세를 나타낸 이후 숨고르기를 나타내고 있는 것. 주가는 보합선대 변동성으로 낙폭이 크지 않은 상황에 주 지지선인 20일 이동평균선 회복세를 이틀간 유지하고 있어 하락세 부감은 크지 않은 상태다. 

 

12일 오전 10시 50분을 기점으로 기아차의 주가는 전장대비 200원(-0.38%) 하락한 52,100원에 거래중에 있다. 장초반 상승갭 발생으로 53,000원대 주가 회복을 나타냈으나 이틀간의 반등세에 경계매물도 만만치 않아 고점은 낮아지는 양상이다.

 

다만, 주가는 이평지지점을 기반으로 골드만 , 모간, CS등 외국계 창구에서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하락압력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금일 조정세임에도 지난 주간 급락 조정세로 50,000원대 붕괴를 맞은 상황에 대비하여 비교적 선방의미가 커, 여전히 주가는 연중 고점부근 시세를 유지하는 상황에 있다. 

 

업계에서는 상반기에 중국시장 점유율 급락과 내수부진에 따른 실적부진 영향으로 5년여만에 4만원대 주가붕괴를 보였던 주가부진 상황에 대비하여 이후 주가회복력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 리서치팀의 한 관계자는 "기아차는 지난주간 급락세로 5만원대 붕괴시세를 나타냈으나 즉각작인 회복세로 가격조정의미에 국한된 변동성을 나타냈다" 며 "다만, 지난주 조정시점에 시장지수는 반등세를 나타냄으로써 주가상승에 제동이 걸렸던 의미도 커, 아직까지는 추가 조정여부 관점에서 바라볼 수도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기아차의 주가가 연고점 부근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며 "따라서 가격조정을 마친 기아차는 이번주간 연고점 회복세와 돌파여부로의 주가변화가 주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 예측하고 "중기 이평지지점과 추세선 언저리 시세를 유지하는 지 여부로의 추가변동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고 전했다.

 

한편, 기아차의 연중고점 부근에서의 주가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돌파여부는 3분기 실적 성적표에 따를 것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업계에서는 기아차의 실적개선 여부는 우선적으로 중국시장 점유율 추이와 환율요인등이 실적에 절대적인 영향이 뒤따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상반기 어닝쇼크를 나타낸 요인에 두가지 사안의 영향이 적지않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단, 3분기 기아차의 실적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KDB대우증권은 보고서에서 기아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의 민감도가 높아 수출 실적이 다소 부진했음에도, 채산성 개선효과 영향에 따른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했다. 

 

여기에 기아차의 올해 판매목표량에도 근접하고 있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예측이다. 신차 출시를 비롯해 중국 시장의 2개월 연속 판매반등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도 판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실적악화의 주요 원인이었던 중국에서의 매출회복은 꾸준히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13만3653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9만6154대)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2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이다. 

 

따라서 3분기를 기점으로 기아차의 실적개선세도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고점 부근 시세를 넘어설 수 있는 시세모멘텀이 뒤따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팀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 부진상황에 반하여 수익성 회복을 이끌어낼 주변여건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며 "중국 판매는 괄목할 만한 상황은 아니나 이전의 점유율 급락을 점진적으로 만회하고 있고, 여기에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채산성효과도 극대화되고 있다" 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인 폭스바겐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사태도 불거진 상태다" 며 "명백하게 기아차의 실적회복을 위한 다양한 요인과 여건들이 개선세와 우호적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고 강조하고 "따라서 향후 기아차의 주가는 좀 더 이전낙폭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는데 촛점을 두고 향후 주가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는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