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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7곳, 계열사로 광고 몰아주기 심각… 2조원 넘어
대기업 7곳, 계열사로 광고 몰아주기 심각… 2조원 넘어
  • 장휘경 기자
  • 승인 2013.10.16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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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7곳이 자사의 계열사인 광고대행사에게 그룹 전체의 광고물량 중 86% 가량을 몰아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광고대행사들은 업계 선두를 달리는 광고사들로 광고물량은 5대 매체 취급액을 기준으로 했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 현대차, LG, 롯데, SK, 한화, 두산 등 7개 재벌이 계열 대행사에 준 광고물량은 총 2조794억원으로 이들 전체 광고 집행금액인 2조4184억원의 86%에 달했다.

이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한국광고협회의 현황조사에 의한 자료로서 성완종 의원이 정기국회 기간 중 공개함으로써 또다시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 '횡포'가 심각함을 여실히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삼성은 전체 광고물량 7420억원 가운데 98.8%에 달하는 7332억원을 계열사인 제일기획에 위탁했다. 현대차는 총 3782억원 중 79.1%인 2991억원을 계열사인 이노션 월드와이드에 맡겼다.

LG 계열사인 HS애드·엘베스트는 LG 광고의 77.3%, 롯데의 대홍기획은 78.0%, SK플래닛 M&C는 80.1%, 한화의 한컴은 99.4%, 두산의 오리콤은 99.4%였다.

성완종 의원은 "광고업계에서는 재계 순위가 곧 광고대행사 순위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라며 "광고업계에 팽배한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공정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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