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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영업익 7.3조, 전년동기比 79.8%↑
삼성전자 3Q 영업익 7.3조, 전년동기比 79.8%↑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5.10.07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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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환 환율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는 지적에 낙관 경계

삼성전자가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넘는 3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7일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51조원, 영업이익 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와 비교해 각각 5.1%와 5.8% 증가한 수치로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9.8%나 급증했다. 또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14.3%로 전분기 14.2%와 비교해 소폭 개선됐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6조6,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를 무려 7,000억원 가량 상회한 것으로,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3분기 4조600억원에 그친 영업이익을 감안할 때 실적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 삼성전자가 올 3분기 51조원의 매출과 7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다. 반면, 환율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 같은 호실적은 반도체 부문과 디스플레이(DP)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실제 반도체 부문은 올해 1분기 2조9,300억원에서 2분기 3조4,000억원으로 증가한 이후 3분기도 3조6,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D램 가격이 하락했지만 20나노 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고 낸드플래시의 수익성 개선 흐름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시스템 LSI 부문 역시 애플 아이폰의 A9칩 생산과 자체개발한 엑시노스 물량 확대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었다. DP 부문도 3분기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3분기 7,000억~8,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DP 부문은 지난해 1분기 8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만큼 최악의 상황에서 올 1분기 5,200억원과 2분기 5,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회복세를 보여 왔다.

이는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뿐 아니라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데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대한 OLED 패널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같은 기록은 삼성전자의 자체적인 실적이 회복된 것이 아닌 원화 환율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라는 것이 재계의 시각으로 아직 완전한 실적을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다.

실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DS) 부문은 대부분이 달러 결재로 부품 공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3분기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인 영향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올 3분기 성적을 완벽한 실적 회복으로 보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분명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임에는 분명하지만 환율 요인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2분기와 비슷한 2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8,000만대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저가 제품의 비중이 확대되 매출과 수익성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 외에 올 1분기 1,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소비자가전(CE) 부문은 2분기 2,100억원의 흑자로 전환한 이후 3분기 역시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TV 판매량이 증가한데다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등도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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