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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적개선 가능성 타진, 포털본연 기능도 되찾아야
네이버, 실적개선 가능성 타진, 포털본연 기능도 되찾아야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5.09.24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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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에서 거래중인 NAVER(035420)의 주가가 이틀연속 반등하고 있다. 전일 장중 +4%이상 급등세에 매물부담으로 강보합선대 마감을 보였던 네이버의 주가가 오늘 추가 반등함으로써 전일 고점부근대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최근 사흘간의 연속하락세를 극복하고 50만원대 주가회복세도 이어지고 있다. 또 최근 두달간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중에 있다.
 
24일 오전 10시 28분을 기준으로 네이버의 주가는 전일대비 7,000원(+1.39%) 상승한 512,000원에 매매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달 초 48만원대 주가 붕괴로 시세이탈 심화를 보였던 네이버는 이를 기점으로 최근까지 낙폭 만회세를 나타낸 바 있다. 
 
 
주가는 9월중 상승과 조정이 순환하며 고점과 저점을 높여가는 패턴을 유지함으로써 상향세 기반의 주가변동성은 우선되는 모양새.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턴어라운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양상이다.
 
실제로 상반기 실적부진에 따른 시세이탈을 나타냈지만 하반기 수익성 개선가능성이 뒤따를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어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네이버의 실적부진과 주가급락상황의 원인이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라인'에서 찾을 수 있다. 업계에 따른 여전히 가입자 정체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여부도 가시권에 들지 않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개선 여지는 높으나 두드러진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네이버 라인(LINE)은 한때 기업공개(IPO)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시장참여자의 기대를 높인바 있으나 현실은 실적악화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도 실적부담을 해소할 성장가능성이 아직까지는 불투명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네이버는 지난 18일 주요종속회사 '라인(LINE)' 의 해외증권시장 상장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라인의 상장과 관련해 현재까지 최종적인 상장 여부, 상장 거래소 및 상장의 시기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 고 밝혔다. 여전히 라인의 사업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현실에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으로는, 상반기 실적부진을 타개할 주력사업이 미진한 가운데 주가개선을 이끌 성장모멘텀이 미약한 상황이 이어지는 반면, 최근 엔화가치 상승에 따라 라인의 성장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국내 광고사업과 모바일 광고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하반기 실적개선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의 광고 사업은 비교적 순탄한 실적개선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정부여당이 제기한 네이버포털의 뉴스정책이 편향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한편, 검색 포털의 기능이 광고수익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는 불편한 시각도 돌출되고 있는 상태.
 
업계 일각에서는 라인사업으로 야기된 실적부담을 무리한 광고수익화로 포털본연의 기능에 역행하는 무리수는 두는게 아니냐하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들어 네티즌들 사이에는 네이버의 검색어와 연관된 정보탐색이 대폭 축소된 반면, 연관 광고사이트가 상위에 우선 배치되는 등, 지나친 광고수익 위주의 기능적 변화로 포털본연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는 것. 
 
이러한 비판은 광고수익을 다소 위축시킬 가능성으로 실제 수익 성과는 높지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낳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를 충족하는 광고수익에 따라 하반기 실적개선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올해 3·4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회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광고 사업이 모바일 광고 매출 성장과 경쟁사의 PC포털 영향력 축소 등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고, 일본 광고 사업도 비수기에서 벗어났다" 며 "3분기 전체 광고 매출은 16.2% 성장한 5,782억원으로 추정된다" 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도 "네이버 '라인'은 3분기 매출액을 2,536억원으로 추정되 2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며 "광고와 게임 매출 성장에 따른 엔화 매출 성장과 원/엔 환율 상승으로 인한 매출 상승 효과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투자증권의 한상현 연구원은 "네이버의 주력사업중 하나인 '라인'의 성과는 시장기대에 충족하지 못한 상황이며 향후 수익화사업으로의 가치창출 여부도 불투명하다" 고 지적하고 "이전의 네이버는 포털 본연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업종선도력을 유지하는 우량주 면모를 높인 바 있다" 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실적회복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으로 성장모멘텀 약화가 지속되고 있어 실적개선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주가부진세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며 "주가의 턴어라운드 관점보다는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향후 변동성을 조심스럽게 관망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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