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최태원 회장, 궈타이밍 홍하이 회장과 합작사업 논의
최태원 회장, 궈타이밍 홍하이 회장과 합작사업 논의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09.03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하기위해 지난달 26일 중국과 대만 출장길에 올랐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궈타이밍(郭台銘) 홍하이(鴻海) 그룹 회장과 만나 합작사업에 관해 논의했다.

3일 SK와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2일 대만 뉴타이페이에 위치한 홍하이 그룹 계열사 폭스콘 본사를 방문해 궈타이밍 회장과 2시간가량 회동을 통해 정보통신(ICT) 및 반도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과 인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궈타이밍 홍하이 그룹 회장과 대만에서 만나 중국 및 인도 진출과 관련한 합작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최 회장은 “중국 뿐 아니라 인도를 포함한 다른 지역의 여러 사업 기회에 대해 홍하이그룹과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궈 회장 역시 “SK그룹이 가진 넓은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의료서비스와 소프트웨어 등 서로 협력체계를 가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을 통해 SK와 홍하이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팩토리는 기존 생산라인에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등 IT 기술을 접목시켜 효율성을 높인 공장이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SK는 공장 설비가 낙후된 중국 시장 공략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다 홍하이는 아이폰 제조업체인 팍스콘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어 양사는 중국 충칭의 팍스콘 공장에서 스마트팩토리 시범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홍하이그룹 역시 SK와 함께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면서 SK의 기술력을 배울 수 있고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도 함께 하기로 했다.

궈 회장은 IT기기와 스마트폰 등의 수요가 날로 증가하는 인도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5조원 이상을 투자해 인도에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SK는 인도 내 스마트팩토리 사업 수주 외에도 IT 사업 기회 발굴 등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으로, 홍하이가 건설할 공장에 SK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며 합작사업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 그룹과 홍하이 그룹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홍하이 그룹 계열사 폭스콘이 3억7,600만달러를 투자해 SK C&C 지분 4.9%를 매입했으며, 올해 5월에는 SK 그룹 계열사 SK C&C와 폭스콘이 각각 3:7의 비율로 720억원을 투자해 IT서비스 업체 FSK 홀딩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