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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SVC 시스템 국산화···국내 기업 최초 실계통 적용
LS산전, SVC 시스템 국산화···국내 기업 최초 실계통 적용
  • 한해성 기자
  • 승인 2015.08.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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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이 전기 송·배전 과정에서 손실되는 무효전력을 보충해 전력계통 안정화를 높이는 무효전력보상장치(SVC)를 국내 기업 최초로 실계통에 적용한다.

22일 LS산전에 따르면 지난 21일 LS-Nikko동제련 온산공장 154kV 변전소에 ±100MVar(무효전력 단위) 규모의 SVC 구축을 마무리 하고 ‘스마트 SVC 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 이정철(왼쪽 세번째) LS산전 전력인프라사업본부장 전무와 김영훈(왼쪽 네번째) LS-Nikko동제련 온산제련소장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SVC설비를 구축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LS산전

SVC는 전력회사와 철강회사 등에 공급되는 전력량이 급변하더라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유연전송시스템(FACTS)의 핵심 설비로, 싸이리스터(Thyristor)라는 반도체 소자 기기로 전력변환기술을 적용해 교류계통이 갖는 전력손실의 한계를 보완하는 시스템이다.

국내 유연전송시스템 시장은 현재 한국전력, 철강 회사를 통틀어 연 평균 약 3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나 SVC의 경우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아 ABB(스웨덴), TEMIC(일본) 등 해외 기업들이 시장을 사실상 독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철강산업의 경우 전기로를 활용한 주조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전기를 사용해 전력계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법적으로 유연전송시스템 설비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는 만큼 신뢰성과 가격적 장점이 큰 SVC를 선호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대단위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어 대도시에 공급해야 하는 체제로 송전과정에서 전력 손실이 많은 데다 발전소, 철탑 증설에 대한 일반인의 거부감이 강해 기존 전력망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연송전시스템이 효과적이다.

전세계 유연전송시스템 시장도 급성장하는 추세로 오는 2022년에는 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LS산전은 전력사용량이 많은 제련공장 변전소에서 SVC를 실제 운용, 한전과 철강회사 등에 국산 SVC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정철 LS산전 전력인프라사업본부장(전무)는 “유연송전시스템 핵심 설비인 SVC 국산화 및 상용화를 통해 기존 HVDC(초고압직류송전)와 함께 전력전자 기반 송전 솔루션의 풀 라인 업을 완성한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장기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유연송전시스템 시장에서도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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