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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수급상황 지속..시장부진 가속화
열악한 수급상황 지속..시장부진 가속화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5.08.17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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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넷째주 첫날 거래를 마친 코스피가 장초반 반등에 반락하며 부진을 면치못하는 것으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 연휴전 반등세 시현과 美증시 상승영향으로 상승출발을 보이며 장초반 이전낙폭 만회가능성을 높였던 코스피는 외국인 매물공세에 이내 반락하며 낙폭을 확대해, 재차 종가상으로 하반기중 가장 낮은 지수대를 기록했다.
 
▲ 자료제공 : MBC
이에 따라 그 동안 1,970선대 구간을 유지해왔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2월이후 6개월여만에 1,970선대가 붕괴된 상태다.
 
금일 장중 1%대 등락폭을 기록하며 대음봉에 저가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주간 추가 하락가능성도 높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주에 이어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공세에 몸살을 앓았다.
 
외국인은 대형주,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비중축소에 나서며 매물출회로 지수를 압박했다. 이날 코스피는 중국지수가 강보합선대를 유지, 비교적 시장부진 여건을 최소화하였으나 외국인 매물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양상을 보였다. 
 
삼성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의 국내시장 비중축소가 점입가경이다" 며 "오늘은 코스피, 코스닥등 현물시장 비중축소에 더하여 선물매도까지 나섬으로써 외국인주도의 한국자본 시장에 대한 비중축소로의 매물압박 공세가 지속된 하루로 기록된다" 고 강조하고 "외국인의 매도는 오늘까지 8거래일간 지속되며 최근 사흘간 평균 3천억원대 규모의 현물매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가장 큰 지수압박 요인으로 지적된다" 고 덧붙였다.
 
외국인의 매도공세에는 최근 달러강세에 따른 환율상승으로 환차손 리스크를 우려한 대응책의 일환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은 분석이다. 최근 8거래일간 외국인의 매도규모는 1조 1천억원대에 이른다. 오늘은 싯가총액 상위군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포스코, 네이버, LG디스플레이, 현대건설등 업종대표주들의 매물압박이 집중되며 3,300억원대 매도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주도의 매도세는 대형주에 집중되는 것으로 수급부진을 지속하고 있는 탓에 이번주 지수 하락폭 축소를 위한 장세변화도 쉽지않을 전망이다. 
 
지난주간 중국당국 주도의 위안화 평가절하 영향으로 달러화 강세기조가 좀 더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상승 기조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추측하고 있다. 따라서 코스피 수급부진 상황은 이번주에도 지속되는 것으로 시장부진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한편으로는 환율상승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상장사의 주가회복력도 높아지고 있으나 지수  상승력을 이끌기에는 부족하며 시장전반에 걸친 열악한 수급여건을 극복하기에도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에 매수세를 이끌어 낼 장세요인이 부족한 양상에 더하여 지난주중 2,000선 붕괴에 따른 투자심리 이반도 시세부진 요인으로 지적되는 만큼, 시장반등을 이끌 모멘텀부재 지속에 따라 이번주 장세부진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시각이다.
 
KDB대우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의 상승동력이 실적부진과 수급악화 지속으로 약화되며 이번주 지수행보여하에 따라 2,000선 하회세가 고착될 가능성이 높다" 며 "최근 환차손 우려감으로 국내시장 지분축소가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은 美연준 주도의 금리이상 시점이 도래하는 데다, 메르스등 돌출악재에 경기둔화가 지속되는 상황과 코스피 상장사들의 뚜렷한 실적하향 기조가 뚜렷한 가운데,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등 전방위적 악재돌출에 따라, 투자근거를 잃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주 유가증권시장의 주변여건 개선과 투자심리 개선 조짐이 주어지는 지 여부에 따라 코스피 반등여력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이고 "추가 시세변화를 주의깊게 지켜보는 것으로, 당분간 보수적관점을 유지하는 것으로, 시장을 바라 볼 필요가 있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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