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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일본롯데홀딩스 주총 신동빈 완승
17일 일본롯데홀딩스 주총 신동빈 완승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5.08.17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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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그룹 경영권을 두고 17일 오전 9시30분 일본 도쿄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당초 주총장소는 주주들에게만 공지돼 정확한 장소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실제 일본 도쿄 시내 제국호텔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일본 도쿄에 소재한 제국호텔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상정된 2건의 안건에 대해 모두 승리하면서 ‘원톱체제’의 기반을 확고히 하게 됐다.

이날 주총에는 신동빈 회장이 제안한 2개의 안건인 사외이사 선임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안건이 상정됐다.

주총 결과 사외이사는 검사 출신의 국회의원을 역임한 사사키 토모코 테이토대 법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또, 신동빈 대표이사 체제의 현재 경영진이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확립하겠다는 안건도 함께 통과됐다.

이날 주총장에서 주주들은 “신동빈 회장 중심의 안정 경영을 희망한다” 공식 발표했다.

이번 두 안건이 모두 과반 이상으로 통과됨으로써 신동빈 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를 모두 장악함과 동시에 입지는 더욱 탄탄해져 ‘원톱체제’가 공식화 됐다.

신동빈 회장은 임시주총 결의 후 발표를 통해 “회사의 경영은 법과 원칙에 의거해 운영해야 하는 것으로, 롯데그룹은 법과 원칙에 의거한 준법 경영을 중시해왔다”며, “임원들의 취임과 해임에 대해서도 모두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결정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과 가족의 문제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총은 지난달 28일 롯데홀딩스 긴급이사회를 통해 신 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롯데 이사진들이 신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주총 결과에 따라 신 회장 주도의 그룹 지배구조 개선 작업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11일 신 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이사회를 장악한데 이어 이날 주총에서도 우위를 확보함에 따라 20일 이상 끌어온 롯데그룹의 후계 분쟁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경영권 분쟁의 여지는 남은 상태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자는 안건을 제기함으로써 임시 주총을 소집하거나 L투자회사 대표로 취임·등기한 것 등에 대해 법적 소송을 벌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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