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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창안車에 배터리 공급···시장 주도권 선점
LG화학, 中 창안車에 배터리 공급···시장 주도권 선점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5.08.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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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중국 1위 토종 자동차 기업인 창안(長安)자동차에 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은 중국 브랜드 1위 완성차업체인 창안(長安)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 LG화학이 중국 브랜드 1위 완성차업체 창안(長安)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창안자동차가 2016년 이후 생산하는 차세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모델) 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한 매출액은 수천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62년 설립돼 충칭(重慶)에 본사를 국영기업 창안자동차는 전체 종업원 수 8만명으로 지난해 매출 40조원을 기록한 중국 내 1위 토종 완성차 업체다.

LG화학 관계자는 “창안자동차가 이번 PHEV 모델에 적용될 배터리 모듈을 향후 전 차종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LG화학은 합작 법인을 제외한 순수 중국 로컬 자동차 브랜드 상위 10개 회사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현재 창안자동차 외에도 2위 업체인 창청(長城)자동차와 3위인 둥펑(東風)자동차 등도 LG화학의 고객사들이다. LG화학은 이번 수주를 통해 2016년 이후 중국 내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수주물량 55만대 이상을 확보했으며, 지난 5월 이후 석 달 만에 수주 물량이 약 35만대 이상 증가해 중국에 진출한 배터리 업체 중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은 연내 중국 난징 공장에 연산 10만대 이상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신설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권영수 LG화학 전지 사업본부장(사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아무도 넘볼 수 없는 탄탄한 주도권을 선점하게 됐다”며, “앞으로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수주를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중국 친환경차 시장은 올해 약 11만대 규모로 성장한 뒤 오는 2020년에는 655,000대로 증가해 북미와 유럽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올 상반기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일본의 파나소닉, AESC, PEVE 등에 이어 점유율 4위를 기록한 LG화학은 앞으로의 성장성을 더욱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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