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메르스 여파로 2분기 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 2조7천860억원, 영업손실 26억원, 당기순손실 1천69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대한항공은 5조6572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출액은 작년보다 2.4%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중후군)까지 겹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연료 유류비로 지출한 금액이 작년 상반기 2조491억원에서 올해 1조5000억원대로 감소하는 등 영업비용이 줄면서 영업이익은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4억원이었고 올해는 1873억원이다.
대한항공은 "3분기 여객부문은 전통적인 7∼8월 성수기와 9월 추석 연휴에 따른 수요 증가 및 메르스 종식에 따른 해외발 수요 회복세가 기대되며 화물부문은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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