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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된 중국발 악재로 시세이탈 지속
연속된 중국발 악재로 시세이탈 지속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5.08.12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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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중반을 지나고 있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가 중국 위안화 추가 절하영향으로 전일에 이어 급락세를 시현, 장세부진을 지속했다.
 
12일 코스피는 전일 美증시가 중국 위엔화 평가절하 영향으로 시장간 평균 -1%대 이상 급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악화 여파로 장초반 하락갭 발생의 추가 약세를 나타내며, 일간 연속된 낙폭확대로의 시세이탈을 재현했다. 
 
이날 코스피의 추가하락으로 지수는 장중 1,960선대로 밀려나는 등,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지수대를 경신, 5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지수대를 기록했다. 또, 이틀간의 하락세로 고가상으로 70포인트 이상 변동성이 주어진 양상에, 종가상으로도 40여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등, 변동성 확대로의 장세변화도 겪고 있다.
 
▲ 자료출처 : MBC
장후반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세가 유입되며 주체간 저가매수세로 낙폭이 다소 진정되는 상태의 만회세가 이어지기도 했으나, 여전히 지수는 1,970선대 부근에 머무는 것으로 이틀연속 2,000선대 하회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전일 중국의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로 몸살을 앓은 상황에 더하여 금일 추가 절하영향에 따라 장세충격이 만만치 않게 부가됨으로써, 당분간 코스피 부진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전일 위안화관련 일회성 이벤트로 지수 급락에 악재반영 의미가 커, 금일 기술적 반등을 기대했으나, 금일 악재효과가 부가됨으로써 투자심리 이반의 시세이탈 가속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전일 위안화 평가절하는 예기치 못한 돌발악재로 지수낙폭에 충분히 반영된 의미가 커, 금일 반발세 유입가능성을 염두한 채, 장세변화를 주시했다" 며 "위안화 평가절하는 여러가지 의미와 분석이 난무하고 있으나 곧, 중국당국의 구체적인 의도가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아직까지는 돌발악재 성격이 크다" 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이틀연속 평가절하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중국당국의 조치가능성이 부각되는 것으로 코스피등, 글로벌 증시에 적지않은 충격으로 지속될 우려감도 높다" 고 부언하고 "따라서 중국발 악재는 증시충격의 일회성 의미를 넘어서는 것으로 글로벌 악재 고착으로 발전될 양상도 잔재하고 있다" 는 우려감을 나타냈다.
 
증시일각에서는 위안화 평가절하가 일회성 이벤트 성격을 넘어선 만큼, 중국과 관련된 코스피 상장사들의 경쟁력 약화와 중국내 구매력 상실부각이 예측가능한 범주를 넘어서는 것으로, 상장사들의 구조적 악재로 이어질 수도 있어, 현 지수 구간의 레벨다운으로 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도출되고 있다.
 
삼성증권 여의도지점의 한 관계자는 "연속된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라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美증시 급락세가 이어지는 등, 글로벌 증시등 코스피장세에 악재영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며 "전일 중국당국의 위안화 평가절하가 일회성 이벤트 인식이 강했으나 금일 추가단행함으로써 명일 재차 평가절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고 예측했다.
 
아울러 "그동안 코스피는 최근 2,000선 구간은 지켜지는 행보로 단기저점 인식에 따라 상향으로의 장세반전 가능성이 잠재된 행보가 우선되는 상황이었다" 며 "주간 이틀간의 중국발 악재로 시세이탈적 장세변화가 연속되고 있어 당분간 지지점 부재양상에 더하여, 중국 관련 코스피 상장사의 실적에도 부정적 인식고조에 따라, 현 지수구간의 하향세가 좀 더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 고 강조, "코스피는 2,000선대 이하구간에서의 장세변화가 고착화될 우려감도 주어진다" 고 강조했다.
 
한편, 위안화 평가절하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환율급등에 따라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의 매도 기조도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수급부진도 가속화될 가능성도 커지는 상태다. 
 
금일 장초반 소폭 순매수로 매매패턴 전환을 나타냈던 외국인은 중국의 평가절화 추가단행 시점과 때를 같이하며 재차 매도세로 전환, 약 3,000억원대 이상 매물화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3,000억원대 이상 매도세를 보인 것은 지난 7월 중순이후 약 4주여만이다. 또, 매도세 행보도 6거래일간 지속되고 있다.
 
현재대로라면 달러화 강세추이는 좀 더 지속될 가능성에 따라 곧, 환율상승으로 연계될 것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매도기조 지속에 따른 수급여건은 시장부담을 높여갈 가능성도 높다. 여기에 대외적으로 美증시가 적지않은 시장충격을 나타내고 있어, 국내 외국인 지분축소는 가속화할 여지도 높아, 수급부진에 더하여 코스피 동조화 가능성으로 장세부진 양상은 좀 더 이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한편으로는, 코스피가 금일 장중 +-2%대 출렁임으로 약세가 우선된 반면, 저점구간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반발세도 만만찮게 주어져, 금일 종지는 고가부근 마감의미가 동반되고 있다. 따라서 이를 기반으로 연휴를 앞둔 명일장 추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반발세가 뒤따를 여지도 남겨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써는 중국발 악재에 코스피가 2,000선대 붕괴후 하락세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주어지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저가매수 유입에 따라 시장충격은 다소 완화되는 의미도 주어지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명일장 변동성에 1,970선대를 근간으로 지지대가 형성되는 지를 면밀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약세가 우선될 가능성이 높으나, 동 선대 구간의 변동성이 유지된다면 다음주 코스피 지수향방의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날 것이라는 점에서, 명일장 변동성을 예의주시 해야 할 이유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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