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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악재로 2,000선 붕괴
돌발악재로 2,000선 붕괴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5.08.11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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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뉴욕증시 상승에 반색하며 웃었지만, 중국의 환율절상에 급락하며 다시 우는 장세를 나타냈다.
 
11일 마감한 코스피는 장초반 상승갭 발생으로 하락폭 만회세로 고점을 높이며 2,010선대 구간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소식이 전해지며 반락세로 전환, 낙폭을 확대하며 2,000선 붕괴로 이어지는 부진세를 연출했다.
 
최근 이틀간 장중 2,0000선대 붕괴양상을 나타내긴 하였으나 장중 만회세로 동구간 언저리 회복마감을 보였던 코스피는 이날 부진으로 결국 2,000선대 붕괴로 마감한 것.
 
▲ 자료출처 : MBC
코스피가 2,000선 붕괴로 지수마감을 보인 것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약 5개월여만이다.
 
이날 장중반락세로 대음봉을 나타내며 약 -1%대에 이르는 약세를 거듭하는 등, 저가부근 마감을 보임에 따라 연휴를 앞둔 장세의 추가 하락가능성도 높여진 상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중국 인민은행 외환교역센터는 달러/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22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고시환율보다 1.86%나 상승한 수치로 기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위엔화 평가절하 여파로 향후 한국기업의 대중국 수출교역 경쟁력 약화가 고조될 가능성으로 관련 상장사들에게 적지않은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국과 연관된 코스피 상장사들의 향후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질 가능성이 높아, 악재부각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2,000선 붕괴를 초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美뉴욕증시가 9월금리 인상설이 약화되는 양상에 더하여 워렌버핏 주도의 대규모 인수합병 호재로 3대지수 모두 +1%대 급등을 연출한 美증시 호조에 반하여, 금일 중국 평가절하 악재영향에 따른 장세반락이 주어짐으로써 기대했던 코스피 동조화시세가 무산된 행보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삼성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금일 코스피가 오랜만의 상승갭시현에 장초반 추세선과 이평선 밀집구간 회복으로의 장중상향 기대감 고조된 장세에서, 중국발 악재가 돌출되는 반락세로 결국 2,000선 붕괴시세를 나타냈다" 며 "지수는 지난 3월중순 저점구간과 연계시세를 보이는 반면, 이렇다할 지지점 부재 상황에 더하여 2,000선 붕괴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부담으로 추가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초반 강세로 상향세를 높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주도의 수급부진은 연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오늘까지 외국인은 닷새간 지속되는 매도기조를 유지했다. 기관도 나흘간 매도가 이어지며 외국인과의 동반되는 매도에 주력했다.
 
다만, 주체간 관망탓에 매도규모는 크지 않아 시장부담은 높지않은 상태다. 그러나 지수가 단기저점 부근임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된 매물출회가 연속되고 있어, 당분간 코스피 추가시세에 대한 부담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일 코스피가 장중 돌발악재에 따라 지수 반락을 겪으며 2,000선 붕괴를 나타냈으나 단기악재 의미가 커,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잔재하는 것으로 2,000선 구간의 완전한 하향이탈로 인식하기엔 다소 이르다는 의견도 도출되고 있다.
 
NH투자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美증시가 호재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이며 추가 반등여력이 높은 가운데, 유럽증시도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협상 타결임박으로 긍정적인 장세를 이끌어 낸 상황이다" 며 "주변여건이 나쁘지 않은 상황에 반하여, 상대적으로 中위엔화 평가절하 악재영향이 금일 급락세에 강하게 반영된 의미도 주어진다" 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금일 2,000선대 붕괴가 주어지나 동선대 하향이탈로 인식하기엔 다소 이르다" 며 "돌발급락에 따른 반발세 가능성도 높아 주중반 코스피 추가변동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고 강조, 연휴를 앞둔 코스피 행보에 적지않은 지수 등락변화가 뒤따를 것임으로 시사해, 향후 변동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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