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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이두, 1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中 바이두, 1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07.30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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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엔지 바이두가 10억달러(한화 약 1조1,7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30일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두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향후 12개월 동안 장외와 장내에서 최대 10억달러어치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두의 자사주 매입은 약 7년 만에 처음으로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이후 주가가 폭락한데 따른 주주보상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두는 지난 27일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며 이번 주에만 주가가 18%가 하락해 총 120억달러(14조300억원)가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바이두의 2분기 순이익은 36억6,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35억5,000만위안보다 3.3% 증가하는데 그쳤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미국예탁증권(ADS)당 10.58위안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10.19위안에 그친 것으로 주주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또, 바이두는 올해 3분기 총매출이 181억7,000만위안~185억8,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34.4%~37.4%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87억9,000만위안을 밑도는 수준이다. 이후 도이체방크와 퍼시픽 크레스트, 브린 캐피털 등이 투자 의견을 낮추는 보고서를 내놨다.

애널리스트들은 바이두가 향후 몇 년간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시장에 200억위안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매출에 비해 너무 많은 비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두 대변인은 “자사주 매입 계획은 바이두가 O2O 기회와 해당 시장을 선점하는 데 회사가 자신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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