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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투자의견 하향 해외 경쟁 심화에 실적 우려
포스코, 투자의견 하향 해외 경쟁 심화에 실적 우려
  • 김성호 기자
  • 승인 2015.07.14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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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2분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선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전망되면서 투자에 신중을 기하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남광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14일 “롤마진 축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둔화되면서 올해 순이익 2조원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판매량은 성수기 진입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896만톤으로 예상되지만 철광석 투입가 하락폭 대비 판가 하락폭이 증가하면서 롤마진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롤마진이란 톤당 철근 판매가에서 철광석, 원재료 등의 원재료 가격을 뺀 값으로 철강사의 수익성을 파악하는 지표로 쓰인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1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0.1% 증가한 7318억원을 제시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철광석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제품가격을 올리지 못할 만큼 수요부진에 시달린 중국 철강산업이 하반기 뚜렷한 수요회복세가 나타나지 않는 한 저가 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14년 수출비중이 47%에 달했던 포스코는 지난해 하반기 광양 4열연 증설로 2015년에는 수출비중이 50%에 육박 또는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시장 대비 수익성이 낮을 수밖에 없는 수출시장에서의 수익성 방어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순이익 목표 2조원 달성이 어려운 이유로는 엔화와 루블화 가치 하락에 따른 해외 철강 부문의 경쟁 심화와 원재료 하락에 따른 판가 인하 우려 지속,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철강 수요 부진 등을 들었다.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3.8%의 배당 매력에도 불구하고 업황 개선이 담보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는 주가 상승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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