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한화그룹, 테크윈·탈레스 인수···방산 1위·재계 9위 등극
한화그룹, 테크윈·탈레스 인수···방산 1위·재계 9위 등극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06.30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가 한화로 편입돼 사실상 한화와 삼성의 ‘빅딜’이 마무리됨에 따라 한화그룹이 국내 방산 및 석유화학부문 1위, 재계 9위로 도약했다.

▲ 한화그룹이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인수를 마무리하고 국내 방산 1위, 재계 9위 반열에 등극했다.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는 29일 오전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명을 각각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로 변경했다.

이 날 임시주주총회 이후 ㈜한화는 조정된 최종 인수금액인 8,232억원 중 삼성 측에 분할 납부하기로 한 계약에 따라 1차 분 4,719억원을 지급하고, 삼성 측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테크윈 지분 32.4%를 모두 인수했다.

또한 한화테크윈이 보유한 한화탈레스의 지분 50%도 동시에 확보해, 한화탈레스의 공동경영권도 확보하게 됐다.

한화테크윈은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23.4%도 보유하고 있어, 한화그룹은 지난 4월말 한화에너지와 한화케미칼이 57.6%의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한화종합화학의 지분율을 81%까지 높이게 됐다.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의 출범으로 한화그룹은 석유화학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지난 2013년 매출규모 1억원에서 2조7,000억원 규모로 증가해 국내 1위로 도약했다.

특히 규모뿐만 아니라 탄약과 정밀 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와 항공기·함정용 엔진 및 레이더·방산전자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으며, 정밀기계와 전자·IT 등 미래사업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하게 됐다.

아울러 CCTV, 칩마운터, 에너지장비, 엔진 부품 등 민수 사업분야에 대해서도 역략을 집중해 새로운 제조부문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 방침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테크윈-탈레스 방위사업과 민수사업을 한화그룹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 성장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 12일 ‘신비전 및 성장 전략 수립 TF를 구성해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러한 미래의 새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한화테크윈과 탈레스의 독립경영을 보장하고 기존 직원들의 고용 보장뿐만 아니라 처우도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테크윈 노조는 이날 주주총회 현장에서도 합병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 합병 이후에도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