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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삼성물산, 주주권익위 설치···주주친화정책 주력
통합 삼성물산, 주주권익위 설치···주주친화정책 주력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06.30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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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예정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30일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을 한 기업설명회(IR)에서 주주(株主) 권익을 반영하는 ‘거버넌스위원회(주주권익위원회)’ 설치를 제안할 예정이다.

삼성그룹 계열사 내 거버넌스위원회는 이번이 처음으로, 주주에게 돌아가는 현금 배당도 높이는 등 주주친화정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 후 탄생하게 될 통합 삼성물산이 이사회 내부에 주주(株主) 권익을 반영하는 ‘거버넌스위원회(주주권익위원회)’를 만들 예정이다.

이는 다음달 1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엘리엇과의 표 대결을 앞두고 “합병법인을 통해 주주 이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제시돼야한다”라는 국민연금과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삼성물산 지분 10.15%를 보유한 국민연금과 3.1%를 가진 미국계 자산 운용사 블랙록은 최근 삼성물산 경영진과 만나 합병 후 주주우대정책을 요구한 바 있다.

합병법인 삼성물산이 마련할 주주 친화정책으로는 ‘주주권익위원회 설치’,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엘리엇 측이 요구한 삼성물산이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을 포함한 현물배당이나 중간배당은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배당 성향은 확대한다는 것이다

삼성물산의 지난 5년간 배당 성향은 2010년 15.58%에서 2014년 28.03%로 늘었지만, 최근 들어 순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배당금 총액은 73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

‘거버넌스위원회’는 합병 후 제일모직 이사회 내부에 만들어지며, 사외이사로 구성돼 인수·합병이나 주요 자산의 취득·매각 등 경영에 관한 중요 사안이 발생하면 이사회가 주주들의 권익을 반영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위원회 아래에는 주주 이익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하는 상설 팀을 따로 신설하기로 했다.

제일모직은 오늘 오전 11시 IR이 열리기 합병법인 삼성물산이 준비한 주주 친화정책에 대한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담당 사장과 김봉영 건설·리조트부문 사장, 김신 삼성물산의 상사부문 사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 CEO는 합병 후 주주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주주 친화 정책을 발표하고 이번에 합병을 결정하게 된 배경과 취지,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 측면에서의 시너지를 높일 방안도 설명할 예정인데 제일모직 사업부문인 패션, 단체급식, 리조트 등의 콘텐츠와 삼성물산이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 등의 인프라스트럭처를 결합하는 효과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일모직은 이번 합병을 위해 해외 주주들 대상으로 모건스탠리를, 국내 주주들 대상으로 법무법인 광장 등 국내외 자문사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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