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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美 헤지펀드 ‘메이슨’, 삼성물산 지분 2.2% 매수
또 다른 美 헤지펀드 ‘메이슨’, 삼성물산 지분 2.2% 매수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06.26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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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반대의사를 표명하며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측과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미국계 헤지펀드인 메이슨캐피털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 지분 2.2%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주주 명부에 메이슨이 최근 2.2%의 지분을 가진 주주로 등재돼 있다. 지난해 말까지 주주명부에 메이슨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메이슨 역시 엘리엇처럼 올 초부터 최근까지 삼성물산의 지분을 꾸준히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 미국계 헤지펀드로 알려진 메이슨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 지분 2.2%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측은 “현재까지 메이슨이 주주제안을 하거나 별다른 요구를 하기 위해 접촉한 사실이 없다”며, “메이슨이 어떤 성격의 펀드인지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합병 안건을 두고 메이슨과 엘리엇의 연대여부도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10조원 안팎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메이슨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주로 재무적 변화를 겪는 기업의 지분을 매입해 차익을 취하는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체적인 메이슨의 투자방향이 엘리엇이 투자하는 곳을 따라서 투자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어 메이슨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엘리엇 같은 행동주의 펀드가 앞장서면 일부 펀드가 이를 추종하는 사례를 볼 수 있다”며, “그러나 메이슨이 엘리엇과 삼성물산 중 어느 편에 설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엘리엇(7.1%)과 메이슨(2.2)이 연대할 경우 삼성물산 지분은 총 9.3%에 달해 단일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10.1%에 육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익만을 목표로 삼성물산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관측된다는 재계의 해석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 입장에선 메이슨이 최종적으로 어느 쪽 자리에 서게 될지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또한 메이슨을 설득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음 달로 예정된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삼성 측과 엘리엇 측의 표결집을 위한 주주위임장 확보와 여론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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