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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2개공장서 투싼 공동생산 합의
현대차 노사, 2개공장서 투싼 공동생산 합의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05.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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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가 울산공장 내 단위공장간 생산 물량 불균형을 최소화하고, 올 뉴 투싼 등 인기차종에 대한 고객 주문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공장간 물량 조정에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22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 이경훈 지부장 등 노사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 물량공동위원회 3차 본회의를 열고 현재 울산 5공장에서 생산하는 신형 투싼과 향후 울산 3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아반떼 후속차를 울산 2공장에서도 공동생산하기로 합의했다.

▲ 현대차 노사가 주문적체에 시달렸던 투싼 차량을 아반떼공장에서도 공동생산하기로 합의했다.

신형 투싼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지난달에만 내수시장에서 9,255대를 판매해 상용차인 1톤 포터 트럭을 제외한 승용, RV 차급에서 판매 1위에 오를 만큼 폭발적인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차종이다.

하지만 이 같은 폭발적인 수요에 원활한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판매요청(백오더)은 약 25,000대, 수출물량은 두 달 반 이상 대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이달부터는 북미, 호주, 아시아 등에 수출될 투싼의 양산이 시작돼 주문적체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연간 5만대 물량을 2공장에서 공동생산하기로 한 이번 노사 합의에 따라 인기 차종에 대한 고객 주문적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투싼을 주문한 고객은 인도까지 5주 이상 기다려야 했으나 앞으로는 대기기간이 상당부분 단축돼 고객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투싼의 2공장 공동생산 합의는 울산공장 내 심각한 생산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신형 투싼을 생산하는 울산5공장(51라인)은 주문 적체로 3월 이후 매주 휴일특근을 통해 추가 생산을 하고 있는 반면, 아반떼와 i40를 생산하는 울산2공장(21라인)은 물량이 줄어 지난 3월 이후 휴일특근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현대차 노사의 이번 물량조정 합의는 국내공장의 생산유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 받아온 노동경직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 등 인기 차종의 고객 인도일수를 앞당기기 위해 회사 측뿐 아니라 이경훈 지부장, 대의원 대표 등 노사가 성실히 협의에 임해 합의에 이르게 됐다”며 “고객을 위해서는 노와 사가 따로 없다는 생각으로 최고 품질의 차 생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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