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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국산 전복 40% 할인, 완도 어민 돕는다
이마트 국산 전복 40% 할인, 완도 어민 돕는다
  • 송채석 기자
  • 승인 2015.05.15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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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엔저로 수출과 내수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완도 전복 어민 돕기에 나선다.

▲ 이마트가 완도 전복 매출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일까지 활전복을 평소보다 40% 할인된 가격으로 ‘완도 전복 먹는 날’ 행사를 진행한다.
최근 엔저 현상으로 전복 일본 수출 물량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데다 내수 공급량 증가로 전복 시세가 낮아져 완도 어민들이 큰 타격을 입은데 따른 것이다.

이마트는 완도 전복 매출 활성화를 위해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간 활 전복을 평소보다 40% 할인된 수준으로 판매하는 ‘완도 전복 먹는 날’ 행사를 진행한다.

완도 특산물인 활 전복의 경우 지난 2013년의 경우 연간 생산량(7,128톤) 중 20%가 일본에 수출됐으나, 올해는 1분기 전체 생산량(1,711톤)의 10%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대일 수출 물량 감소는 국내 공급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 해양 수산 개발원 수산업 관측센터에 따르면 완도 활 전복 산지 4월 가격은 30,167원으로 1월 대비 21.0% 감소했다.

또 지난해 3~4월과 비교해도 올해 3~4월 평균 가격은 30,084원으로 전년 평균 가격 33,167원에서 9.3% 가격이 낮아졌다.

지난 달 28일 7년 2개월만에 엔화 환율이 100엔 당 900원 선 밑까지 떨어지는 등 ‘엔저 현상’이 극심해지자, 대일 수출 효자 품목이던 파프리카, 광어, 전복 등의 수출 물량이 급감하고 있어 농어민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복의 경우 3월~5월 출하가 본격화 되는 시기로 기존 해외 수출 물량 감소량도 내수에 반영되면서 활 전복 내수 단가 하락 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처럼 전복을 비롯한 일본 수출 품목들의 위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전라남도 지사, 완도 군수 등 지역 인사들이 이마트 본사로 총 출동하여 국내 소비자 마음잡기에 나선다.

오는 15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신우철 완도 군수, 이경동 전라남도 의원 등 지역 인사들과 이갑수 이마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완도 전복’을 비롯한 함평 한우, 진도 미역 등 ‘전라남도 우수 특산물’을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번 이마트 ‘전복 먹는 날’ 행사를 통해 평소 특대 사이즈 100g 기준 9,800원, 대/중 사이즈 100g당 6,400원~6,900원 선에 팔던 완도 산 활 전복을 크기에 관계없이 100g 당 40% 할인한 수준인 3,890원에 골라 담기로 구입할 수 있다.

이갑수 이마트 영업총괄 대표는 “엔저 등 신선식품을 둘러싼 대외 환경이 급격하게 변함에 따라, 국내 농어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전라남도 우수 특산물 기획전’과 같은 지자체와 유통업체가 함께 농어민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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