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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북미 상업용 ESS시장 배터리 공급 확대
LG화학, 북미 상업용 ESS시장 배터리 공급 확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05.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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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북미 가정용에 이어 상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점유율 확대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LG화학은 미국 최대 전력제품 유통사인 젝스프로(Gexpro)를 비롯해 전력변환시스템(PCS) 업체인 아이디얼 파워(Ideal Power),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업체인 젤리(Geli) 등 3개사와 ‘상업용 ESS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 LG화학이 미국 최대 전력제품 유통3사와 북미 상업용 ESS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최근 체결했다. 자료제공: LG화학

이번 MOU체결에 따라 LG화학은 젝스프로가 개발 중인 45KWh급 상업용 ESS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ESS 제품은 다음 달부터 미국 내 학교, 병원, 주유소 및 오피스빌딩 등 상업용 건물에 설치될 예정이다.

피크-시프트(Peak-Shift)용으로 제작된 이 ESS 제품은 미국 상업용 건물에 적용 시 연간 전력 요금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피크 시프트용 ESS는 전력 수요가 낮은 야간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높은 대낮에 전기를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젝스프로(Gexpro)와의 이번 제휴로 LG화학은 미국 전역에 80개가 넘는 유통망을 보유한 젝스프로(Gexpro)의 영업 네트워크를 북미 시장 신규 고객 확보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올해 65MWh에서 2020년 1GWh 규모로 연평균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상업용 ESS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북미 ESS 시장은 주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민간 발전 등 전력 공급 시장에서 점차 가정·상업용 등 전력 수요 시장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미국은 연중 최고 전력 사용량에 따라 기본요금이 책정되기 때문에 전력 사용이 많은 빌딩이나 주요 상업용 건물의 ESS 설치가 점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1킬로와트(kw)당 1,460달러, 뉴욕주는 1킬로와트(kw)당 1,100달러의 상업용 ESS 설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북미 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LG화학은 지난달 이구아나의 PCS를 결합한 가정용 ESS 제품을 공동 개발해 오는 3분기 중 북미 시장에 출시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이번 상업용 ESS 배터리 시장에도 진출함에 따라 북미 ESS 시장에서 강력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

한편, ESS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가정용(5~30KWh), 상업용(30~500KWh), 전력망용 (수백KWh~1MWh 이상) 등으로 구분한다.

지난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인 SCE에 가정용 ESS 배터리 공급을 시작으로 북미시장에 진출한 LG화학은 굵직한 계약을 성사시키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13년 캘리포니아 테하차피 풍력 발전소에 건설된 북미 최대 규모 32MWh급 신재생에너지 전력 안정화용 ESS 배터리 공급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최대 전력회사인 AES에도 ESS 배터리를 공급했다.

권영수 전지사업본부장은 “전기차 배터리 등 2차 전지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북미 상업용 ESS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며 “향후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지속적인 수주를 통해 글로벌 ESS시장에서 선두자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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